# 김제동 유시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지난 2013년 초 정치를 떠나겠다고 선언한 뒤 단 한 순간도 공직 선거 출마를 생각하지 않았다며 정계 복귀설을 일축했다.
지난 21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특집 KBS '오늘 밤 김제동'에 출연한 유시민 이사장은 '정치할 생각이 있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유시민 이사장은 '자기 머리는 못 깎는다'라는 최근 자신의 발언이 정계 복귀 의사로 해석된 데 대해 토크쇼에서 오간 말을 뭉게구름으로 만들어서 비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이 밖에 "인간 노무현에 대한 기억을 말해달라"는 질문에 유 이사장은 "저도 살아오면서 좋은 사람을 많이 봤는데 저한테는 참 좋은 사람이었다"고 회상했다.
유시민은 이사장은 특히 "빈 공터에서 선거 유세 하던 분이 2년 반 후에 대통령이 됐다. 사람들은 대통령이 된 노무현을 생각한다. 그런데 사람이 없어 말이 안 나오던 순간은 기억을 못 한다. 대통령의 지위를 만들기 이면에 남루하고 쓸쓸한 정치인의 일상을 보여주는 장면이 '공터 영상'이다. 그걸 견딘 분이다"고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