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편집국장 출신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청와대와 외교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및 한미 정상회담 조율 관련 정보를 유출한 현직 외교관을 적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미 한국대사관 소속 외교관 K씨는 강효상 의원의 고교 선후배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등 복수의 소식통에 의하면 K씨는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간 지난 7일 통화 내용을 강 의원에게 흘려준 것으로 드러났다. K씨는 한미 정상 통화 내용을 열람한 뒤 강 의원과 지난 9일 오전 카카오톡 보이스톡 통화를 통해 해당 정보를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의원은 K씨가 건넨 정보를 토대로 지난 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5월말 일본 방문 직후 한국에 들러 달라고 제안했다"고 공개했다.
한편 강효상 의원은 정치에 입문하기 전 조선일보 산업부장과 경제부장 등을 지낸 기자 출신이다.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이사를 맡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