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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나비 유영현 학폭 논란 끝 잔나비 탈퇴

# 잔나비 유영현 # 유영현 학폭

youyounghyun
(Photo : ⓒ유영현 인스타그램 갈무리)
▲인기 밴드 잔나비에서 건반을 맡은 유영현이 과거 학교폭력 문제가 드러나면서 잔나비에서 탈퇴했다. 소속사인 페포니뮤직은 오늘 페이스북을 통해 "본인에게 직접 사실관계를 확인했고, 유영현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고 말했다.

인기 밴드 잔나비에서 건반을 맡은 유영현이 과거 학교폭력 문제가 드러나면서 잔나비에서 탈퇴했다. 소속사인 페포니뮤직은 페이스북을 통해 "본인에게 직접 사실관계를 확인했고, 유영현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고 말했다.

페포니뮤직은 유영현이 현재 잘못을 깊게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으며, 과거에 저지른 잘못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앞으로 활동을 중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지난 2014년 데뷔한 잔나비는 성남시 분당구 출신 친구들이 결성한 밴드로, 복고풍 노래인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가 크게 히트하면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잔나비는 최정훈, 유영현, 김도형, 장경준, 윤결로 구성된 5인조 밴드였으나 유영현이 탈퇴하면서 4명이 활동하게 됐다.

한편 유영현 학폭 논란은 최근 한 온라인 게시판에 '잔나비 멤버에게 당했던 학교폭력을 밝힙니다'란 글이 올라오면서 불거졌다.

"다른 친구들보다 말이 살짝 어눌한 아이였다"던 작성자는 "나의 반응이 웃기고 재미있다며 라이터를 가지고 장난을 쳤다. 비닐봉지를 얼굴에 씌우고 내 사물함에 장난을 치는 건 기본이었다"며 유영현의 학폭 실태를 폭로했다.

작성자는 "내 근처에서 (유영현이)손을 들기만 해도 움찔할 정도였다. 그 사람은 '아무것도 안 했는데 왜 그러냐'며 오히려 그걸 즐겼다"고 했으며 "항상 눈에 띄지 않기 위해 조심히 다녔고 눈이라도 마주칠까봐 땅만 보며 다닌 기억뿐. 도저히 학교에 다닐 수 없어 전학을 가고 정신치료도 받으며 견녀 냈다. 세상과 문을 닫고 치유에만 신경 썼다"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그러면서 "이런 사람이 만들고 연주한 음악을 듣고 감동을 한 스스로가 한심하게 느껴져 눈물이 흐르고 헛구역질까지 했다"며 "당신이 장난삼아 던진 돌이 한 사람의 인생에 엄청난 아픔과 트라우마를 줬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 이번 기회에 뼈저리게 느끼고 경각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나 같은 사람이 다시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또 작성자는 "그 시절 나에게 하던 언행과 조롱, 비웃음을 난 살아서도 죽어서도 용서할 생각이 없다"며 "지금에야 대중에게 노출돼 큰일 났다고만 생각할 테니.... 사과 하겠다고 해도 만날 생각도 없고, 진심이 느껴지지도 않을 것 같다. 절대 만나서 사과하겠다는 생각 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한편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는 과거 영락교회, 좋은교사운동 등과 함께 '학교폭력' 문제에 대한 기독교적 진단과 과제 등을 나눠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당시 발제자 중 한 사람으로 나선 정병오 소장은 학교폭력의 원인으로 "체벌 등을 통해 학생을 지도하던 권위주의적 전통과 질서가 급격히 붕괴하면서, 교육정책 당국으로부터 시대적 상황에 부합하는 새로운 대안적 질서가 제시되지 않는 상황" 등을 들었다.

특히 정 소장은 학교폭력 원인과 함께 학교폭력을 사후 처리하는 과정에 대한 관심도 촉구했다. 그는 학교폭력의 근본 원인을 살펴 제거하는 일에 더 집중적인 정책을 펼 것을 요구했으며 또 이미 발생한 학교폭력을 처리하는 과정에 있어서도 가해자와 피해자를 함께 치유하고 관계를 회복시킬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할 것 등을 요구했다. 피해자가 학교 폭력 이후 피해자로 남아있게 하지 않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강구해야 한다는 말이었다.

또 다른 발제자는 학교폭력 가해자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다. 박모 교사는 "교사가 기성세대의 권위적이고 오만한 태도가 아닌 화평케 하는 자로서 교단에 설 것과 폭력적인 학생에게도 하나님의 형상을 바라보아야 한다"며 "편견과 선입견으로 인해 학생들이 변명하고 저항하게 만들어 소통을 단절을 일으킬 수도 있기에 학생들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아지수 newspaper@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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