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이 칸 영화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봉준호 감독의 황금종려상 수상은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다. 앞서 지난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시'가 각본상을 수상한 지 9년만이다.
영화 <기생충>은 한국형 자본주의 사회에서 빈부격차 문제를 기호와 상징을 이용해 풍자한 블랙 코미디로 알려져 있다. 예를들어 가난한 가족의 보금자리가 반지하인 반면 무수히 많은 계단을 올라야 부자 가족의 저택이 나오는 식이다. 빈부의 문제를 수직이라는 기호학적인 상징을 통해 표현했다. '기생충'은 전 세계 192개 나라에 팔리며 우리 영화 해외 판매기록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앞서 봉준호 감독 영화 '기생충'은 지난 21일 칸 영화제 공식 상영에서 8분여 동안 기립박수를 받고, 외신과 평론가들의 좋은 평가가 잇따르며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