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북한 어린이들을 위한 '분유보내기 운동'을 출범시키고, 이 운동에 한국교회가 힘을 모으자고 전했다.
17일 NCCK 홈페이지에 띄운 홍보동영상에서 권오성 총무는 "한국교회가 한마음이 되어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는 심정으로 북한 어린이들에게 우유, 분유, 밀가루를 보내자. 그리하여 저들의 생명에 희망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운동을 통해 NCCK는 2억원을 모금하여 컨테이너 20대 분량의 밀가루와 분유를 평양, 함경북도, 황해북도 일대의 어린이들에게 보낸다는 계획이다. 모금이 완료되고 대북 지원 통로가 뚫리면 남북나눔재단을 통해 전달할 계획이다.
홍보동영상에는 깡마른 북한 어린이들의 모습, 희멀건 죽으로 한끼 식사를 때우는 모습, 어린이들을 안타깝게 바라보는 부모의 모습이 나온다. 이런 장면들은 북한의 대규모 군비(軍備) 모습과 교차되기도 하며 처참함을 더한다.
NCCK는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기에, 한국교회는 이제 그리스도의 손과 발이 되어 북한 어린이들에게 생명과 희망을 전하는 분유보내기 운동에 동참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