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규홍 총장의 금품수수, 내부직원 사찰 폭로가 만만찮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사진은 2017년 한신대 신학전공 33명의 학생이 비민주적인 연규홍 총장 선임에 항의해 자퇴서를 제출하던 모습.
한신대학교 연규홍 총장이 금품을 수수했고 내부직원을 사찰했다는 K 목사의 폭로가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당장 한신대 학내 공동체는 연 총장을 성토하고 나섰다.
이와 관련 <에큐메니안>은 26일 K 목사가 한신대 학생 일부와 접촉을 가졌고 이 자리에서 법정 싸움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때 K 목사는 민중신학회와 신학생 일부가 총장 비판 여론을 조직했고, 특정 학생을 지목해 파악하고 관리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러자 한신대 민중신학회는 27일 성명을 내고 연 총장에게 신임평가를 받으라고 촉구했다. 민중신학회는 이어 28일 오후엔 한신대 오산캠퍼스 장공관 앞에서 긴급기도회를 열 예정이다.
기자는 K 목사와 수 차례 접촉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논란의 장본인인 연 총장 역시 전화를 받지 않았다.
아래는 민중신학회가 발표한 성명 전문이다.
사찰당한 민중신학회가 신임평가를 무시하는 총장께 드리는
전 상 서
사찰을 지시하셨더군요.
"민중신학회가 문제이니 철저히 파악하고 관리하라"
"신학생 XX들 관리하라"
민중신학회 모든 구성원의 이름으로 연규홍 님께 말씀드립니다.
2년 전 2017년,
정의를 향한 신학생들의 삭발, 단식
1년 전 2018년,
당신이 직접 협약한 신임평가 약속을 지키라 요구하는 학생단식을 보며,
특정 신학생을 포섭' 해서 해결할 수 있다는 당신에게,
‘일부 00새끼의 선동으로 야기된 문제'로 여기는 당신에게
주 믿는 사람 일어나 다 힘을 합하여
이 세상 모든 마귀를 다 쳐서 멸하세
저 앞에 오는 적군을 다 싸워 이겨라
주 예수 믿는 힘으로 온 세상 이기네
온 인류 마귀 궤휼로 큰 죄에 빠지니
진리로 띠를 띠고서 늘 기도드리세
참 믿고 의지하면서 겁 없이 나갈 때
주 예수 믿는 힘으로 온 세상 이기네
끝까지 이긴 사람은 흰 옷을 입히고
또 영생 복을 주시니 참 기쁜 일 일세
이 어둔 세상 지나서 저 천성 가도록
주 예수 믿는 힘으로 온 세상이기네
믿음이 이기네 믿음이 이기네
주 예수를 믿음이 온 세상 이기네
연규홍 님, 교수협의회가 어떻고, 비대위가 어떻고, 변명하지 마십시오. 신임평가 받으십시오.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그들에게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아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을 것이다." - 마태복음 28장 20절
2019년 5월 27일
사찰당한 민중신학회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