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학교 연규홍 총장이 금품을 수수했고 내부직원을 사찰했다는 K 목사의 폭로가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당장 한신대 학내 공동체는 연 총장을 성토하고 나섰다.
이와 관련 <에큐메니안>은 26일 K 목사가 한신대 학생 일부와 접촉을 가졌고 이 자리에서 법정 싸움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때 K 목사는 민중신학회와 신학생 일부가 총장 비판 여론을 조직했고, 특정 학생을 지목해 파악하고 관리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러자 한신대 민중신학회는 27일 성명을 내고 연 총장에게 신임평가를 받으라고 촉구했다. 민중신학회는 이어 28일 오후엔 한신대 오산캠퍼스 장공관 앞에서 긴급기도회를 열 예정이다.
기자는 K 목사와 수 차례 접촉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논란의 장본인인 연 총장 역시 전화를 받지 않았다.
아래는 민중신학회가 발표한 성명 전문이다.
사찰당한 민중신학회가 신임평가를 무시하는 총장께 드리는
전 상 서
사찰을 지시하셨더군요.
"민중신학회가 문제이니 철저히 파악하고 관리하라"
"신학생 XX들 관리하라"
민중신학회 모든 구성원의 이름으로 연규홍 님께 말씀드립니다.
2년 전 2017년,
정의를 향한 신학생들의 삭발, 단식
1년 전 2018년,
당신이 직접 협약한 신임평가 약속을 지키라 요구하는 학생단식을 보며,
특정 신학생을 포섭' 해서 해결할 수 있다는 당신에게,
‘일부 00새끼의 선동으로 야기된 문제'로 여기는 당신에게
주 믿는 사람 일어나 다 힘을 합하여
이 세상 모든 마귀를 다 쳐서 멸하세
저 앞에 오는 적군을 다 싸워 이겨라
주 예수 믿는 힘으로 온 세상 이기네
온 인류 마귀 궤휼로 큰 죄에 빠지니
진리로 띠를 띠고서 늘 기도드리세
참 믿고 의지하면서 겁 없이 나갈 때
주 예수 믿는 힘으로 온 세상 이기네
끝까지 이긴 사람은 흰 옷을 입히고
또 영생 복을 주시니 참 기쁜 일 일세
이 어둔 세상 지나서 저 천성 가도록
주 예수 믿는 힘으로 온 세상이기네
믿음이 이기네 믿음이 이기네
주 예수를 믿음이 온 세상 이기네
연규홍 님, 교수협의회가 어떻고, 비대위가 어떻고, 변명하지 마십시오. 신임평가 받으십시오.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그들에게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아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을 것이다." - 마태복음 28장 20절
2019년 5월 27일
사찰당한 민중신학회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