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수영, 소설가 공지영, 피아니스트 이희아, 소리꾼 김경아 등이 사형폐지를 호소하기 위해 한 무대에 선다.
이들은 24일 오후 7시 서울 명동성당 꼬스트홀에서 열리는 '사형폐지를 위한 시와 노래의 밤' 행사에 참가해 시 낭송과 노래, 연주를 들려주며 사형 폐지에 대한 지지를 보낸다. 이 행사는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사형제도폐지소위원회(위원장 최기산 주교)가 주최한다.
우리나라는 1997년 12월 이후 10년간 사형을 집행하지 않아 2007년 12월 국네엠네스티가 정한 '사실상 사형 폐지국'으로 분류된 바 있으며, 그 후로도 2년간 사형이 집행되지 않았다.
최기산 주교는 "이 땅의 인권과 생명 존엄의 근간을 지키고 죽음의 문화를 생명의 문화로 바꾸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