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김혁철 처형
북한 김혁철 처형과 함께 대미 협상을 총괄한 김영철 노동당 통일전선부장도 혁명화 조치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철 부장은 다행히 처형이 아닌 강제 노역에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일보는 앞서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의 책임을 물어 김혁철 대미 특별대표와 외무성 실무자들을 처형했으며 대미 협상을 총괄한 김영철 노동당 통일전선부장도 강제 노역 등 혁명화 조치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또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 책략 실장도 숙청돼 정치범수용소로 갔다고 전했다.
북한 김혁철 처형 소식에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은 지난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정은이 하노이회담 때 자기 통역을 했던 신혜영을 정치범 수용소에 가뒀다고 한다. 미치겠네. 자기가 한 말 영어로 바꿔서 충실하게 전해준 사람이 무슨 죄란 말인가? 야만적이고 미개하도다. 연장 탓하는 정말로 못난 목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민 대변인은 "하노이회담 결렬됐다고 김정은이 김혁철을 총살했다. 최고존엄 체면을 구겼다고 외교관을 반역자로 몰아 희생양을 만드는 야만적이며 무자비하고 몰상식한 정권이다. 뭐, 그렇다고 하는 짓이 우리 정부와 똑같다고 콕 집어서 얘기하는 거 맞다"고 밝혔다.
한편 정치범수용소는 탈북기독교단체 등에 의해 인권 문제가 수차례 제기된 곳이다. 정치범수용소에 수용될 수용자가 완전통제구역으로 배정될 시 수용자 가족 전체가 죽을 때까지 강제 노역에 동원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