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승일 버닝썬
'최순실 저격수'로 불리는 노승일이 최순실 밑에서 두 번이나 해고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노승일은 KBS '거리의 만찬'에서 공익제보를 하게 된 배경으로 최순실에 대한 복수 때문이냐는 질문에 "복수는 아니었다. 저하고 같이 일했던 최순실이었기 때문에 첫 재판에 증인으로 나갔을 때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 최순실이 저한테 그랬다. 신의를 지키라고. 아버지 유언까지 언급하며 신의를 강조했다. 독일에서 이렇게 얘기를 했다. 그러고 나서 바로 집에 가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앞서 노승일은 자신이 독일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관련 각종 자료를 모아 메모리 카드에 넣고 신발 밑창에 숨겨서 귀국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에 방법이 세 가지였다. 외장 하드와 USB, SD카드였다. 왜 세 가지로 나눴냐면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한국으로 올 때 누군가가 몸수색을 할까 봐 두 개는 빼앗겨도 하나는 지키고자 했다"고 말했다.
한편 '버닝썬 게이트'의 국정농단 배후 의혹을 제기한 한국증권신문 오혁진 기자는 얼마 전 자신의 SNS를 통해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오혁진 기자는 지난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노승일을 언급했다.
오혁진 기자는 "버닝썬은 가지일 뿐이다. 간략하게 말씀 드리면 이들의 정점에는 국정농단 세력의 흔적들이 있다"고 썼다. 오 기자는 이어 "현재 여야 일부 의원실과 접촉을 통해 강남권 클럽 즉 화류계 정점에는 누가 있는지에 대한 제보를 많이 받았다"며 "이거 밝히려고 노승일이라는 사람과 같이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승일에 대해 "한 때 국정농단 세력의 부역자였으나 책임지고 희생하며 적폐청산을 위해 노력하는 형"이라고 설명했다. 또 "자기 몸 안 챙기고 짓고 있던 집까지 불탔는데 적폐 보면 눈 돌아가는 사람"이라며 "전 그냥 작은 언론사의 경력 4년 된 기자이자 '노승일 사이드킥'"이라고 글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