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유정 의붓아들 # 고유정 남편 살해 이유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석된 피의자 고유정(36)씨의 신상정보가 공개된 가운데 고유정 남편 살해 이유가 고유정 의붓아들 의문사와 연관되었을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앞서 경찰은 5일 범죄 수법이 잔인하고 증거가 충분하다면서 고유정의 신상공개를 결정했다. 하지만 수사가 답보 상태인 것이 고유정이 체격이 큰 피해자를 어떤 식으로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했는지, 이런 잔혹한 살해를 저지를 만한 동기는 무엇이었는지 규명되지 않았기 때문.
이에 이수정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같은 날 JTBC 뉴스 '아침&'와의 인터뷰에서 고유정은 '성격 장애'가 있을 개연성이 높다고 분석하면서 고유정 의붓아들 의문사를 언급했다.
먼저 이 교수는 "여성이 범행 동기를 분명히 얘기하지 않고 있으나 사전에 아주 치밀하게 계획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사체를 이동시키겠다는 의지가 있었다. 그 정도로 유감을 갖게 된 이유가 뭔지 제대로 조사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성격적 문제, 즉 심리적 저하로 사고장애, 관계망상이 일어나 전 남편에 대한 계획살인을 시도했을 가능성이 설득력 있다"며 고유정의 의붓아들(4)의 의문사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고유정 의붓아들은 고유정이 재혼한 현재 남편과 그의 전처 사이에 출생한 아이로, 청주상당경찰서는 현재 이 아이의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한 의붓아들은 제주에서 친모와 함께 지내던 지난 3월 청주에 잠시 놀러 왔다가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교수는 "그런 식의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과정에서 '현재 혼인 생활에 의붓자식이 방해가 된다, 전 남편도 연관이 있다'는 식의 사고장애, 관계망상으로 인해 계획살인을 시도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 설득력 있다"며 "현재로서는 공범 존재 증거가 없어 단독범이라면 극도의 앙심을 품어야 할 이유가 존재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