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정치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이번엔 자신을 비판하는 목회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전 목사의 고소 고발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전 목사는 3년 전인 2016년 즈음 자신을 비판하는 글을 올린 네티즌을 좌파라고 매도하며, 무더기 고소고발한 바 있다.
전 목사가 고소한 목회자는 카타콤 교회 양희삼 목사로, 양 목사는 27일 오후 광진경찰서에 출두해 조사를 받는다. 양 목사는 전 목사가 3월 있었던 한기총 해산 촉구 기자회견에서 한 발언을 문제 삼았다고 밝혔다.
양 목사는 "목사 개인의 정치적 활동은 자유이나, 단체를 내세우는 건 문제가 있다"라면서 "단체가 타격을 입었을 때 교회도 같이 타격을 입는다. 실제 전 목사와 한기총 때문에 세상이 교회를 곱지 않은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심경을 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