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옥순 엄마부대 대표가 "아베 수상님에 사죄한다"는 발언을 해 네티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가운데 주옥순 프로필과 엄마부대 주옥순 위안부 논란 발언 등도 회자되고 있다.
유튜브 채널 '엄마방송'에 게재된 영상에서 엄마부대봉사단(이하 엄마부대)의 주옥순 대표와 회원 10여명은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한·일 관계 회복을 위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문재인 정권은 일본 정부에 사과하라', '반일 감정 조장은 대한민국 공산화 전략이다', '반일 감정을 조장한 문재인 (대통령)을 탄핵하라'고 외치며 한일 갈등 국면에 대한 정부 대응을 비난했다.
주옥순 대표는 이 자리에서 "아베 수상님, (한국의) 지도자가 무력해서, 무지해서 한일 관계의 모든 것을 파괴한 것에 대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주옥순 대표는 또 "우리 국민들은 정말 좋은 이웃이 되기를 원하고 있다"면서 "과거는 과거이고 현재에서 미래로 가야 한다. 과거에 매여있는 지금의 종속·이념적 사고를 가진 주사파 정권은 국민이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과거 엄마부대 주옥순 대표는 위안부 발언으로 논란을 산 바 있다. 주옥순 대표는 지난 2016년 1월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내 딸이 위안부 할머니와 같은 피해를 당했더라도 일본을 용서할 것"이라고 발언해 빈축을 샀다. 주 대표의 이번 친일 캠페인이 새삼스럽지 않을 만큼 충격적인 발언이다.
한편 아베 신조 총리를 향해 사과 발언을 해 논란을 산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 프로필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주옥순 대표는 두레교회 원로 김진홍 목사가 만든 뉴라이트 전국연합 조직위원장을 지냈다. 이후 그녀는 수많은 단체들을 만들어 자신의 이름 옆에 대표를 붙였다.
지난 2012년 11월에는 공교육 살리기 공동대표를 맡아 현소환 전 방송콘텐츠진흥재단 이사장이 '영토선 NLL 음모, 노빠들은 사죄하라' '종북좌파 무상공약, 기업죽고 경제파탄'이라고 적힌 피켓을 붙이고 광화문광장에서 1인 시위를 하자 뒤이어 1인 시위에 나섰다.
이어 2013년 3월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대표로 활동하며 전교조 법외노조 통보와 고용부장관 국민감사 청구 시위 현장에 참여했다. 같은 해 6월에는 전교조 추방 범국민운동 대표를 맡아 활동했다. 며칠 뒤 주옥순 대표는 NLL 대책위원회 위원장을 하면서 "문재인 의원은 국민들께 사죄하고 의원직을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 밖에도 나라지킴이 여성연대 대표, 대한민국엄마부대봉사단 대표 등으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주옥순 대표는 지난 2013년 11월 명동성당 앞에서 천주교 사제들을 종북이라고 비난하며 천주교 사제들에 "교회를 떠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주옥순 대표는 강성 보수파 개신교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항간에는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의 학위 논란도 있었다. 주옥순 대표가 대구대 사회복지학과 겸임교수라는 근거없는 루머가 돌자 대구대측은 대구대 홈페이지를 통해 주옥순 대표와 대구대가 아무런 상관이 없음을 밝혔다.
현재 엄마부대 주옥순 대표는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담임목사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 하야 1000만 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3일 광화문 집회에서 전광훈 목사 "일본하고 전쟁까지 가려고 젊은이들을 속이면서 '촛불 들고 나와라. 촛불 들고, 아베를 족치자. 그러니까 저놈을 끌어내려야 되는거에요. 군번을 가진 사람들은 다 광화문으로 모여라. 그 다음에 군번을 가진 사람들하고 사는 그 여자들도 총동원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