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손규태 명예교수, 세상과 조용히 이별

9일 별세, 고인 뜻 따라 빈소 마련하지 않아

sonkyutae_0512

(Photo : ⓒ베리타스 DB)
▲손규태 성공회대 명예교수(본지 자문위원)

성공회대 손규태 명예교수가 9일 별세했다. 향년 79세.

기독교 사회윤리를 전공한 고 손 교수는 1987년 체제와 시민운동, 사회적 양극화, 한반도 분단 등 한국 사회와 교회가 직면한 문제를 진단하고, 극복을 고민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본지 편집고문을 맡은 적도 있었다.

고 손 교수는 종교개혁 500주년이었던 2014년 "루터는 하나님의 은총으로만 살 수 있다는 대명제를 제시했다"라면서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두고 ‘오직 은총만으로'라는 루터의 종교개혁의 구호가 오늘날 사회개혁의 구호가 될 때에만 우리는 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최근 저작으로는 <한국 개신교의 신학적, 교회적 실존>, <한반도의 그리스도교 평화윤리> 등이 있다.

고 손 교수는 세상과 조용한 이별을 원했다. 이에 빈소를 별도로 마련하지 않았으며, 10일 오전 부천성모병원에서 고별예배만 드렸다.

이활 luke.wycliff@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본회퍼의 성찰적 신앙은 '사회성 신학'으로부터"

독일 나치 정권에 저항하며 행동하는 신앙의 전형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본회퍼의 삶을 다룬 영화가 상영 중인 가운데 신학계에서 본회퍼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의롭다 함을 얻은 백성은 이웃사랑에 인색해서는 안돼"

한국신학아카데미 2025년 봄학기 '혜암 이장식 교수 기념 학술세미나'가 11일 오후 서울 안암동 소재 세미나실에서 '구약 율법과 신약 복음의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니체는 인간은 똑같지 않다고 말했다"

한국신학아카데미 김균진 원장이 10일 새해 칼럼을 발표했습니다. 김 원장은 이 글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정국을 바라보는 한 신학자로서의 자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