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경원 자녀 논문 의혹 # 서울대 우종학 교수
나경원 자녀 논문 의혹에 대해 우종학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가 "선출직 국회의원, 그것도 한 당의 원내대표가 직접 부탁했다면 그냥 넘길 사안이 아니다"라고 비판의 입장을 밝혔다.
우종학 교수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 법무부장관 딸이나 나 원내대표 아들이나 그 정도 논문에 1저자가 되는 것은 그리 이상한 일이 아니다"라며 "차이점은 나 원내대표 아들의 경우 과학경진대회 참가를 위해 국회의원이 직접 부탁했다는 것, 조 장관의 딸은 대학교수 학부모가 고등학교 프로그램을 통해서 인턴 연구를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국 장관 딸과 나경원 원내대표 아들을 놓고 ▲연구기간 ▲연구내용 ▲과학경진대회 성적 ▲국제학회 발표 ▲논문 1저자 ▲고등학생의 기여도 ▲저자 소속 표기 등의 기준으로 비교 분석했다.
우 교수는 "조 장관 딸을 거의 마녀사냥했던 사람들이 어떤 태도를 보일지 궁금하다"라며 "서울대에 몸담고 있다보니 서울대 총학의 반응도 궁금한데, 그들이 가만히 있는다면 그야말로 이중잣대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우종학 교수는 천문학자로서 '과학과 신학의 대화'를 주제로 교회와 신학교에서 꾸준히 강의해 왔다. 그는 과학과 신학을 억지스럽게 통합하려 하지말고 오히려 "과학을 신의 창조를 탐구하는 도구"로 볼 것을 주문한다. 그의 강의는 과학과 신학의 대립을 해소하고 그 관계를 역동적으로 회복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