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태봉교회 김수원 목사가 서울동남노회장(아래 동남노회)에 올랐다. 이어 김하나 목사의 설교목사, 김삼환 원로목사의 대리당회장 결의는 철회하기로 했다.
동남노회는 29일 경기도 하남시 새노래명성교회에서 정기노회를 열어 이 같이 결의했다.
정기노회 하루 전인 28일 예장통합 김태영 총회장, 수습전권위 채영남 위원장, 수습전권위 주도 노회장 최관섭 목사, 명성교회 측 이종순 장로, 동남노회 비대위 김수원 목사 등이 6개항으로 이뤄진 합의안을 마련했다.
이 합의안은 ▲ 명성교회 당회의 김삼환 원로목사 대리당회장, 김하나 목사 설교목사 임명 결의 철회 ▲ 김수원 목사의 노회장 추대 ▲ 동남노회는 목사부노회장 1년 유임, 노회 임원 구성을 선출직 2:2, 추천 임원 2:2로 하되 노회장의 직무 수행에 협력 등을 뼈대로 하고 있다.
29일 정기노회에서 최관섭 목사가 임원선거 진행에 어깃장을 놓으면서 파행 우려가 있었지만, 오후 회무에서 명성교회 수습안과 합의안을 받기로 결의했다.
김수원 노회장은 "노회장 임명은 새로운 시작이다. 그간 줄곧 노회정상화를 외쳤는데,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바르게 응답해야 할 책무가 주어졌다"며 "법과 원칙에 근거해 공정하고 건강한 노회로 세울 수 있도록 모든 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혜, 그리고 기도를 부탁한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