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NCCK, 2년 연속 신임 회장 자질 두고 뒷말

68회기 윤보환 회장, 과거 ‘전력’ 도마.... 윤 회장 몸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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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 사진 = 이활 기자 )
▲NCCK 68회기 회장으로 선임된 윤보환 감독회장 직무대행(기감)의 자질을 두고 뒷말이 나오고 있다. 이에 윤 회장은 한껏 몸을 낮췄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18일 서울 정동제일교회에서 68회 총회를 열고 신임 회장에 기독교대한감리회 윤보환 감독회장 직무대행을 신임 회장으로 선임했다.

그런데 윤 직무대행의 과거 행적으로 인해 NCCK 회장직 수행이 적절한가 하는 의문이 일고 있다.

NCCK 회장직은 회원 교단이 순번제로 맡아 왔다. 하지만 지난 해 회장직을 맡기로 했던 기독교한국루터회 총회 내부사정으로 인해 연동교회 이성희 목사(예장통합)가 맡았다. 이 목사의 회장 선임을 두고 NCCK 총회에선 갑론을박이 오가기도 했다.

올해엔 윤 직무대행의 자질이 도마에 오르는 양상이다. 윤 직무대행은 지난 달 3일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열린 '한국교회기도의 날'에 참석했다. 마침 이날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주도한 개천절 극우 집회가 열렸다.

윤 직무대행은 별도의 기도회에 참석했다고 항변했다. 그러나 이날 도심에 대규모 인파가 몰려 '조국 퇴진, 문재인 정부 규탄' 등 정치 구호를 외쳤다는 점에서 윤 직무대행의 항변은 설득력을 얻지 못했다. 앞서 2017년 2월 감신대 개강 영성 집회에선 여성·장애인 비하 설교로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NCCK 총회가 열리는 정동제일교회에서 만난 기감 소속 목회자는 윤 직무대행의 회장 출마에 대해 말을 아끼는 기색이 역력했다. A 목사는 "본인이 나서니 말릴 수는 없지만, (회장 입후보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심경을 밝혔다.

B 목사는 "총회에 앞서 윤 직무대행이 감독들과 만남을 가졌다. 이때 감독들은 회장 입후보시 유감 표명을 할 것, 그리고 앞으론 발언과 행보에 신중할 것 등을 주문했고 윤 감독도 이를 수용했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윤 직무대행도 취임 기자회견에서 "NCCK 68회기 회장으로서 임무를 수행하는 동안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주시고, 지도해 줄 것을 부탁한다"며 "저는 본회가 실천해야 할 선교과제를 수행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지켜봐 달라"며 한껏 몸을 낮췄다.

이어 ▲ 교회내 갈등 극복 ▲ 교회의 거룩함 회복 ▲ 사회적 약자·소수자와의 연대 등의 실천과제를 수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회장은 협성신학대를 졸업하고 감리교신학대학교 대학원에서 선교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어 싱가포르에서 선교활동을 했고, 현재 영광교회 담임목사로 시무하고 있다.

이활 luke.wycliff@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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