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현 교수(연세대 종교철학)의 『우상과 신앙: 종교적 인간에 대한 철학적 성찰』(한울아카데미)이 올해 학술부문 종교분야 세종도서(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됐다.
올해초 출간된 『우상과 신앙』은 인간과 종교의 관계를 천착해온 저자의 그간의 연구 작업을 종합하는 성격을 띠고 있다. 이 책은 특히 인간과 종교 사이에 도사리고 있는 우상의 존재를 뚜렷이 들추어내며, 우상주의를 넘어서는 참된 신앙의 길을 냉철하고도 끈질기게 묻는다.
종교적 논의 이전에 인간에 대한 성찰이 먼저라고 말하는 저자는 풍부한 철학적 논의을 바탕으로 인간에게 종교란 무엇인지, 또한 종교에는 인간이 무엇인지 다각도로 조명한다. 이 책은 그리스도교와 교회를 꼬집어 이야기하지만 종교가 있든 없든, 또한 어떤 종교를 가졌든, 인간과 종교에 대해 고민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생각의 타래를 풀어나갈 가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