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가 일간지에 사과문을 실었다. 그러나 그간 자신에게 제기됐던 논문표절, 성도 탄압 박해 등 구체적 내용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오 목사는 16일자 <동아일보>와 <국민일보>에 실은 사과문에서 지난 7년 동안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할 교회가 본의 아니게 그 사명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 너무 안타깝게 생각하며, 한국 교회는 물론 우리 사회에 우려를 끼친 점에 대해 사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탐임목사로서 저의 여러 가지 부족함과 미흡함에 대해 깊은 책임을 느끼고 하나님 앞에서 저 자신을 돌아보고 자복하며 뜻을 달리해 온 마당기도회 성도들과 한국 교회 앞에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아일보> 계열 잡지인 <신동아>는 1월호에 오 목사 인터뷰를 실었다. 오 목사는 "사랑의교회에 속해 있지만 뜻을 함께하지 못하는 다른 성도들 역시 예수님의 몸 된 교회의 지체라고 생각한다. 상처받고 교회를 떠난 사람들을 생각하면 언제나 기도하면서 눈물이 난다"며 "우리 모두가 생명의 공동체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는 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 목사 인터뷰는 갱신위와 합의 전 이뤄졌다. 그럼에도 인터뷰 전체에 첨예한 쟁점에 대한 언급과 이에 대한 입장표명은 없었다. 오 목사 회개의 진정성이 이는 대목이다.
하지만 교회 측이 오 목사 관련 의혹을 제기해 온 성도 A 씨를 상대로 한 고소고발은 취하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