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성경이 말하는 방언(2)

글·김승진 목사(침례신학대학교 명예교수, 역사신학/교회사)

사도 바울과 누가는 두 가지 종류의 방언을 말하고 있는가?

II. 오순절운동의 태동과 발전

이에 반하여 일부 소수의 목회자들은 "방언기도로서의 방언" 혹은 중얼중얼하는 방언은 성경적인 방언이 아니며, 성경이 말하는 참 방언은 뜻과 메시지가 내포된 언어(language) 혹은 외국어(foreign language)라고 주장합니다[오순절 계통이나 은사주의 계통 그리고 여타 교회들에서 행해지고 있는 "알아들을 수 없는 방언기도"(Prayer of Unknown Tongue)는 성서적인 방언이 아니라고 저술이나 Youtube 동영상을 통해 비판하고 있는 목회자들 중 일부는 다음과 같습니다: 옥성호, 「방언, 정말 하늘의 언어인가」; 이창모, 「방언, 그 불편한 진실」, [Youtube 동영상] "성령의 은사에 방언기도는 없다"; 문효식, 「방언! 무엇이 문제인가?」; 노우호, 「방언을 검정하자」, [Youtube 동영상] "방언! 하늘의 언어인가 마귀의 장난인가," "방언, 진짜인가 가짜인가," "오순절 방언과 고린도 방언," "현대교회의 방언, 성경적인가," "방언통역은 믿을 수 있는가?" "방언에 대한 질문과 답변" 등; 김재성, 「개혁주의 성령론」; 정이철,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제3의 물결에 빠진 교회」, 「가짜 성령세례에 빠진 교회」, [Youtube 동영상] "성경의 방언과 현대의 방언 (1강)-(3강)," "방언기도는 없다," "변태방언과 현대교회의 신앙이탈," "초대교회 방언과 현대방언의 비교분석" 등; 신종국, [Youtube 동영상] "방언기도 성경적인가 (1)-(6)"; 정동수, [Youtube 동영상] "방언, 왜 안하는가?" "방언 및 각종 은사 강해 (1)-(5)"; 손계문, [Youtube 동영상] "좀비를 만드는 방언기도," "방언 도대체 그 정체는 무엇인가?" "방언과 거짓 선지자" 등; 권동우, [Youtube 동영상] "하나님을 모독하는 마귀의 걸작품 가짜방언(1)-(2)," "방언기도는 하나님께 비밀을 말하는 것인가?" "성경을 파괴시키는 성령훼방죄, 현대 성령운동과 방언기도" 등; 김인섭, [Youtube 동영상] "방언은 미친 짓이다"; 김관운, [Youtube 동영상] "랄랄랄 으다다다는 방언이 아니다," "방언에 미친 방언공화국, 한국교회," "방언과 성령훼방죄" 등; 김경환, [Youtube 동영상] "은혜복음, 마귀방언으로 지옥 보내는 한국교회," "방언에 대해서 아십니까?" "요엘서 예언과 방언" 등; 신영열, [Youtube 동영상] "방언 때문에 지옥에 가는 자들"; 권순현, "가짜 방언기도와 성경적인 방언 (1)-(5)" 등; 구승회, [Youtube 동영상] "방언기도는 성경적인가?" 등.]. 이러한 언어로서의 방언은 사도행전에서, 고린도전서 12장과 13장 그리고 14장에서 언급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사도행전에 나타나는 방언과 고린도전서 14장에서 부분적으로 언급된 방언에는 현저한 차이가 있습니다. 오스왈드 샌더스(J. Oswald Sanders)는 이 양자 간의 차이점을 이렇게 요약하고 있습니다:

오순절에는 모두("그들이 다") 방언을 했다(행 2:4). 그러나 고린도교회에서는 그렇지 않았다(고전 12:30). 오순절의 방언은 모두가 알아들었다(행 2:6). 그러나 고린도교회의 방언은 아무도 알아듣지 못했다(고전 14:2). 오순절의 방언은 사람들을 향해 말했다(행 2:6). 그러나 고린도교회의 방언은 하나님만을 향하여 말하는 것이라고 주장되었다(고전 14:2, 9). 오순절의 방언은 통역자가 필요치 않았다. 그러나 고린도교회에서는 통역자가 없으면 교회에서는 하지 못하도록 금지했다(고전 14:23, 38). 오순절의 방언은 사도들을 위한 표적 또는 신임장이었다(행 11:15). 그러나 고린도교회의 방언은 불신자들을 위한 표적이었다(고전 14:22). 오순절의 방언은 사람들로 하여금 놀라고 기이히 여기게 했다(행 2:7-8). 그러나 고린도교회의 방언은 사람들로 하여금 '미쳤다'고 말할 소지가 있었다(고전 14:23). 오순절의 방언은 온전한 조화가 있었다(행 2:1-4). 그러나 고린도교회의 방언은 혼란을 야기시켰다(고전 14:33)[J. Oswald Sanders, 「성령과 그의 은사」, 권혁봉 역 (서울: 요단출판사, 1990), 193ff.].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체험(experience)은 소중합니다. 기독교는 체험의 종교입니다. 체험에는 내면적인 체험과 외면적인 체험이 있습니다. 내면적인 체험은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나서 죄사함 받고 구원 받는 영적인 체험(spiritual experience)입니다. 외면적인 체험은 신앙생활을 하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육체적인 체험들(physical experiences)입니다. 육체적인 체험은 체험하는 자에 따라 다양합니다. 기도하는 중에 떨림과 진동을 경험하기도 하고, 소위 말하는 방언, 즉 이해할 수 없고 알아들을 수 없는 음성을 발하며 기도하기도 하고, 최근에는 일부 성령운동 현장에서 목회자의 안수를 통해 뒤로 넘어지고 쓰러지기도(slain) 합니다. 집단적으로 큰 소리 내어 엉엉 울기도 하고 미친듯이 웃기도 하는 현상도 일어납니다.

황홀경의 상태에서 정신을 놓아버린 채 어떤 신비한 것을 본다든지(환시, 幻視) 듣는다든지(환청, 幻聽) 하는 것을 굉장한 신령한 체험을 한 것처럼 간증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와 같은 육체적인 체험은 무척 주관적이고, 개인마다 체험에 대한 해석이 다를 수 있습니다. 문효식 목사는 기독교인의 체험에 관하여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독교가 말하는 영적 체험이란 이런 것을 두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성경이 말하는 영적인 체험이란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체험하고, 오직 그 영에 사로잡혀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사는 것을 말한다. 이 때의 체험이란 감각적이거나 감정적인 느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인격적인 만남, 그래서 생의 목표와 가치관과 사고구조와 생활방식이 혁명적으로 변화하는 그런 만남을 의미하는 것이다. 성경이 말하는 영적인 세계란 황홀경의 세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영적이고 지극히 이성적이며 실제적인 삶의 현장에서 일어나는, 성령의 인도를 따라 사는 참된 경건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영적인 깊이란 참된 경건의 깊이를 말하는 것이다. 경건은 거룩함이고, 거룩함이란 하나님(예수 그리스도-필자 주)의 모습을 닮는 것이다[문효식, 「방언! 무엇이 문제인가?」 (서울: 크리스챤서적, 2008.), 24.].

20세기가 열리면서 미국의 기독교계에는 마치 폭풍우가 몰아치듯 새로운 기독교운동이 일어났습니다. 1901년 1월에 캔자스 주 토피카(Topeka, Kansas)라는 도시에 위치한 챨스 팍스 팔함 성서대학(Charles Fox Parham's Bible College) 내에서 소수의 학생들이 기도 중에 특이한 체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그네즈 오즈만(Agnes Ozman) 자매와 그녀의 신앙동지들이 "방언"(Speaking in Tongues)을 동반한 성령체험을 하게 된 것입니다[Chad Owen Brand, ed. Perspectives on Spirit Baptism (Nashville: Broad & Holman Publishers, 2004), 12.]. 그 후 1906년부터 흑인(African-American) 목사 윌리엄 시무어(William Seymour)가 이끄는 로스엔젤레스 아주사 스트리트교회(Azusa Street Church, Los Angeles, CA)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방언체험을 했습니다. 미국은 물론 유럽 여러 나라에서 온 방문객들이 그 현상을 목격하기도 하고 체험하기도 하여 기독교신앙으로 개종하였습니다[Ibid.]. 후대의 사람들은 이러한 새로운 기독교운동을 "오순절주의"(Pentecostalism) 혹은 "오순절신앙운동"(Pentecostal Faith Movement)이라고 명명하였습니다.

사도행전 2장에서 오순절날에 성령이 마가의 다락방에 강림하여 약 120여명의 제자들이 방언체험을 했던 사건이 오늘날에도 발생할 수 있으며, 전세계적인 선교사역과 역동성있는 신앙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그러한 성령체험을 반듯이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 이러한 구원받은 후의 특별한 체험을 "성령으로 뱁티즘 받는다"(Being Baptized with/by/in the Holy Spirit) 즉 성령뱁티즘(Spirit Baptism)이라고 지칭하였습니다. 구원(칭의, 중생)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받는 것이지만, 구원받은 자가 보다 성화된 삶을 살고 보다 능력있는 사역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성령을 받든가" 혹은 "성령뱁티즘을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오순절운동에서는 초창기에 방언(Speaking in Tongues)의 은사를 매우 강조하여 방언체험을 성령뱁티즘 받은 결정적인 시초적 증거(decisive initial evidence)라고 주장하였습니다.

20세기초에 미국에서 시작된 "오순절주의"(Pentecostalism) 운동은 그것이 확산되는 과정에서 수정과 변혁을 겪게 되었습니다. 1960년대부터는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인들에게 허락하신 선물인 은사들(charismata, Gifts of God)을 강조하는 "은사주의운동"(Charismatic Movement)으로 발전하였는데, 어떤 이들은 이것을 "신오순절주의"(Neo-pentecostalism) 운동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리고 1980년대 이후부터는 오순절운동과 은사주의운동에 이은 세 번째 성령운동으로서 "제3의 물결운동"(The Third Wave Movement)이 일어났습니다. 이러한 운동은 오순절성령운동이 오순절주의나 은사주의 계통의 교회들에만 머물지 않고, 교단의 벽을 넘어서서 로마가톨릭교회를 비롯해서 여러 프로테스탄트 교회들로 확산되어 나갔던 현상을 지칭하였습니다.

김승진
(Photo : ⓒ 침례교신학대학교)
▲김승진 교수 (침례신학대학교 교회사 명예교수)

그 대표적인 지도자들이 오랄 로버츠(Oral Roberts)를 비롯한 텔레비전 전도자들(TV Evangelists)이나 20세기 후반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했던 피터 와그너(Peter Wagner)나 존 윔버(John Wimber) 같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들은 기적, 신유, 예언, 귀신축출, "능력전도"(power evangelism) 등 초대교회에 일어났었던 기적적인 사건들이 오늘날의 교회에서도 일어날 수 있음을 강조하였습니다. 이들의 연장선상에서 토론토 공항 근처에서 일어난 빈야드운동(Vineyard Movement)이나 신사도운동(신사도개혁운동, New Apostolic Reformation Movement) 등이 미국과 캐나다에서 활발하게 전개되었습니다. 이러한 감정적이고 충동적인 성령운동이 최근에는 한국기독교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었습니다["한장총 신사도개혁운동은 받아들일 수 없다," [온라인자료] http://blog.daum.net /alphacourse/11297314, 2018년 2월 12일 접속.].

오순절운동은 시대를 조금 거슬러 올라가면 18세기에 활동했던 감리교운동의 창시자 존 웨슬리(John Wesley, 1703-1791)에게서 그 연원을 찾을 수 있습니다.[Merrill F. Unger, The Baptism and Gifts of the Holy Spirit (Chicago: Moody Press, 1974), 8.]. 그는 중생(regeneration)과 칭의(justification)와는 확연히 구별되는 "분명한 제2의 은혜사역"(a definite second work of grace)을 강조하면서 성화(sanctification) 개념을 설명하였습니다.[Ibid.]. 그리스도인들이 죄의 유혹으로부터 완전히 자유하고 아가페 사랑의 삶을 완벽하게 실천하는 "완전성화"(Entire Sanctification, 기독교완전주의 Christian Perfectionism)를 이 지상의 삶에서 이룰 수 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웨슬리 자신은 성령뱁티즘의 개념을 직접적으로 언급하고 있지는 않지만, 존 플레처(John W. Fletcher, 1729-1785)와 같은 그의 제자들에 의해 완전성화 개념을 성령뱁티즘과 연결지어서 논리를 전개하였습니다[Brand, ed., Perspectives on Spirit Baptism, 195-201.].

19세기 전반기에 미국에서 제2차 대각성운동(The Second Great Awakening)을 주도했던 챨스 피니(Charles G. Finney, 1792-1876) 목사는 초창기에 감정적인 부흥운동(emotional revival)을 주도하였는데, 그도 역시 존 웨슬리가 그러했듯이 구원 이후의 신비스러운 영적 체험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습니다.[Unger, The Baptism and Gifts of the Holy Spirit, 8-9.]. 챨스 피니는 이러한 체험을 성령뱁티즘 개념과 연결지어 설명하였습니다. 이러한 신앙전통을 따라 19세기 중반에는 미국에서 "성결운동"(Holiness Movement)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이 운동의 동참자들은 중생, 성결(성화), 신유, 재림 등을 강조하며 이것을 사중복음(四重福音)이라고 칭하였습니다. 감리교운동이나 성결운동이나 은사운동에서는 방언의 은사 그 자체를 성령뱁티즘의 유일한 증거로는 보지 않지만, 구원받은 후에 성화된 삶과 능력있는 사역을 위해서는 거듭남의 체험과는 차별화된 특별한 성령체험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19세기의 성결운동과 20세기의 오순절운동 간의 관계에 관하여 배덕만 박사는 다음과 같이 요약해 주면서 21세기의 성숙한 성령운동을 꿈꾸고 있다:

19세기의 성령운동은 성결운동이 주도했고, 20세기의 성령운동은 오순절운동이 이끌어 왔다. 지난 1세기 동안 이 두 운동 간의 관계는 긴밀한 신학적 역사적 관련성에도 불구하고 매우 소원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지난 2000년의 교회사 속에서 이 두 운동은 어디에서도 이처럼 자신과 유사한 "닮은 꼴"을 찾을 수 없다. 성결운동에게 오순절운동은 더 이상 "돌아와야 할 탕자"여서는 안 된다. 오순절운동 또한 성결운동을 여전히 "청산해야 할 과거"로 취급해서는 안 된다. 새롭게 시작된 21세기는 더 이상 19세기에 머물러서도 안 되며, 20세기에 집착해서도 안 된다. 이 세기는 새로운 영성, 새로운 부흥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시대적 정황과 요구 속에, 19세기 성결운동의 정(正)과 20세기 오순절운동의 반(反)이, 21세기에 그 합(合)을 성취하여 보다 성숙한 성령운동의 역군들이 되어야 하는 것은 이 운동들에 맡겨진 시대적 사명임에 틀림없다[배덕만, 「성령을 받으라: 오순절운동의 역사와 신학」 (대전: 대장간, 2012), 40.].

이상에 언급한 여러 신앙운동들에서는 대체로 중생(重生)과 칭의(稱義) 이후의 신비스러운 특별한 신앙체험(어떤 이들은 이를 "늦은 비 체험"이라고도 합니다-필자 주)을 강조하면서 이를 "성령으로 뱁티즘 받는 것"이라 명명하였습니다. 대체로 이들은 예수님의 약속인 사도행전 1장 8절의 말씀("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에서 권능(dunamis, power)을 받게 될 것이라는 것과 사도행전 2장 4절의 말씀("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에서 약 120여명의 제자들이 방언(Speaking in Tongues)을 말했다는 사실을 강조하였습니다. 그래서 구원받은 그리스도인들이 영혼구원과 선교 그리고 풍성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위해 "능력을 받아야 함"(empowerment)을 강조하면서 성령뱁티즘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이 글에서는 제1장 프롤로그, 제2장 오순절운동의 태동과 발전, 제3장 두 가지 종류의 방언? 제4장 성경에서 사용된 "방언"이라는 단어 개관, 제5장 마가복음과 사도행전에서의 방언, 제6장 고린도교회의 방언문제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한 배경 설명, 제7장 고린도전서 12장과 13장에서의 방언, 제8장 고린도전서 14장에서의 방언, 제9장 고린도전서 14장에서 발견되는 방언과 예언의 은사 요약, 제10장 에필로그 등의 소제목 하에 논의를 전개하려고 합니다. 제8장에서는 고린도전서 14장의 내용에 대해서 희랍어원어성경을 집중적으로 검토하며 주해적인 방법을 통해 "성경이 말하는 방언"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제10장 에필로그에서는 필자가 몸담고 있는 기독교한국침례회(KBC, Korea Baptist Convention)와 선교적인 제휴를 맺고 상호 협력을 하고 있는 미국 남침례교총회(SBC, Southern Baptist Convention)가 성령뱁티즘과 방언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하고 있는지, 그리고 최근에 그 교단 내에서 방언문제와 관련하여 어떤 에피소드들이 일어났는지를 살펴보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성령뱁티즘과 방언에 관한 필자 나름의 결론적인 요약을 진술하고자 합니다.

1세기의 고린도교회에서처럼 21세기의 한국교회들도 방언문제로 인해 적지 않은 혼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오늘날의 한국교회와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이 성경이 말하는 성령뱁티즘(Spirit Baptism, 성령침례 혹은 성령세례)의 참 의미를 발견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성령뱁티즘을 받은 증거가 방언의 은사를 체험하는 것이라는 주장이 과연 성경적인 것인지 확인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사도 바울과 누가가 두 가지 종류의 방언을 말하고 있는 것인지, 성경이 말하는 참 방언 즉 성령의 은사로서 교회에 허락해 주신 성경적인 참 방언은 과연 무엇인지를 발견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한국교회가 성령뱁티즘과 방언에 대한 신약성경적인 가르침을 회복하여, 목회현장에서 성경적인 진리가 선포되고 가르쳐지기를 기도합니다.

편집자 주] 이 글은 김승진 명예교수(침신대/철학박사)가 보내온 연재글 '성경이 말하는 방언'입니다. 이 글에서 김 교수는 '방언'에 대한 다양한 주장이 성도들의 혼란을 가중시키는 현실 속에서 성서를 근거로 심도 깊은 연구를 통해 '방언'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29차례에 걸쳐 연재글을 게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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