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 하면서 각 교회 예배 풍경도 달라지고 있다.
6번 확진자인 55세 한국인 남성이 예배에 참석하고 교회 식당에서 식사한 것으로 드러난 명륜교회의 경우 설교영상으로 예배를 대체했다.
바이러스 확산 공포로 인해 예배 인원도 줄어드는 양상이다. 대한성공회 서울 정동 주교좌성당은 평소 보다 100명 정도 인원이 줄었다고 알려왔다.
다른 교회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바이러스 확산을 막고자 각 교회마다 세정제와 마스크를 비치하고 나서는 한편, 기침 발열 등의 증세가 있을 경우 교회 출석을 삼가라는 공지도 이어지는 중이다.
교단 차원에서 대응에 나선 곳도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통합, 김태영 총회장)은 지난 달 30일 교회 대응지침을 발표했다.
예장통합 교단은 대응 지침에서 ▲ 눈에 잘 띠는 곳에 예방수칙 포스터를 붙일 것 ▲ 악수 대신 목례나 손 흔드는 것으로 인사할 것 ▲ 교회당 여러 곳에 손 세정제를 비치하고 홍보할 것 ▲ 병원 심방은 가급적 피하고 부득이할 때엔 최소한의 인원으로 할 것 ▲ 경계단계가 해제될 때 까지 공동식사 등 단체 활동을 자제할 것 ▲ 단기선교 등 해외여행을 자제할 것 등을 권고했다.
예장통합은 또 코로나 바이러스 공포를 부추기는 가짜뉴스를 경계하고, 발병지인 우한과 중국·중국인에 대한 혐오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에 아랑곳 없이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는 1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이어나갔다. 한 참가자는 "지금 ‘우한폐렴'이 무섭나? 문재인 바이러스가 진짜 무섭다"며 문재인 정부를 향해 날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