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대표회장에 재선된 전광훈 목사가 3일 '기부금품법' 위반 혐의로 종로경찰서에 출석해 8시간 가량 조사를 받고 나왔다. 전 목사는 경찰서를 나서며 대기 중이던 복수의 소식통을 향해 "(기부금이 아니라) 헌금을 받은 것 뿐"이라며 "그렇게 들어온 돈의 사용처를 알지도 못한다. 연말에 한 번 보고받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광화문에서 연설하다 정치적인 얘기를 하는 게 왜 사전 선거운동이냐"고 반박했으며 내란선동 혐의에 대해서는 "문 대통령 내란죄부터 수사하라"고 맞받아쳤다.
아울러 "지금까지 해온 애국운동을 계속할 것"이라며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한기총)대표회장으로서 문재인 대통령의 범죄행위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