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발원지인 우한과의 연관성에 대해 신천지교회가 "우한 교회는 수년 전 폐쇄돼 포교와 운영이 전혀 안 된다"고 공식 발표했지만 또 다시 거짓말 논란에 휩싸였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과 신천지교회와의 관련성을 의심하며 이를 추적해 온 종말론사무소(소장 윤재덕)가 26일 신천지의 우한 활동 정황을 담은 녹취록을 공개해 파장이 일고 있다.
녹취록은 지난 2월 9일 부산 야고보 지파의 예배에서 지파장이 직접 설교한 내용을 담고 있다. 종말론사무소는 부산 야고보 지파를 중국 우한 교회를 직접 관할하는 곳으로 지목하고 있다.
녹취록에 따르면 지파장은 "들어보세요. 지금 중국 우한폐렴 있잖아. 폐렴('아멘'). 거기가 우리 지교회가 있는 곳입니다. 우리 무한(우한) 지교회가. 근데 중국이 지금 보니까 700명 죽었잖아요('아멘'). 확진자가 3만 명이 넘잖아요?('아멘'). 그 발원지가 우리 지교회가 있는 곳이라니까"라고 했다.
"(코로나19)우리 성도는 한 명도 안 걸려..."
지파장은 이어 "그런데 우리 성도는 한 명도 안 걸렸어(아멘. 환호와 박수). 감사하지요(아멘). 우리가 딱 제대로 서 있으면, 신앙 가운데 믿음으로 제대로 서 있으면 하나님이 지켜주시고 보호해 주십니다(아멘)"라고 말했다.
종말론사무소는 우한 활동 여부와 관련해 부산 야고보 지파에 직접 문의하고자 했지만 지파장과 서무는 전화기가 꺼져 있었고, 해외선교부장은 답변을 회피하며 통화를 끊었다고 했다.
종말론사무소는 "정보를 고의적으로 은폐하고 왜곡하여 정부의 대처에 혼선을 야기시키고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과 생명에 무관심한 신천지 지도부의 구속수사를 요청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