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기준 대구, 경북 지역의 코로나19 확진환자가 1천 여명이 넘어선 가운데 해당 지역의 슈퍼전파지로 주목 받고 있는 신천지 교주 이만희에 대해 "직접 국민 앞에 사죄하고 방역당국이 요청하는 모든 정보를 제공하고 협력하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27일 오전 기준 대구, 경북 지역의 코로나19 확진환자가 1천 여명이 넘어선 가운데 해당 지역의 슈퍼전파지로 주목 받고 있는 신천지 교주 이만희에 대해 "직접 국민 앞에 사죄하고 방역당국이 요청하는 모든 정보를 제공하고 협력하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김태영·류정호·문수석 목사, 이하 한교총)은 26일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발표한 성명에서 "신천지는 특유의 반사회적인 면모로 인하여 방역당국에게 정확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신도들의 발병 사실을 숨기는가 하면 심지어 신도들이 스스로 신천지 집단의 구성원임을 감추어 코로나19의 전국 확산과 감염자 급증의 원인을 제공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한교총은 또 "신천지교는 기독교 교파가 아니라 극단적인 시한부 종말론에 기초하여 교회를 분열시키는 폐쇄적이고 밀교적인 포교방법을 사용하여 기독교 주요 교단으로부터 이단으로 판명된 집단"이라고 했다.
한교총은 이 성명에서 정부를 향해 "감염병 발생지역인 우한지역뿐만 아니라 중국 일원에서 출발한 이들의 국내 입국에 제한조치를 시행하기 바란다"며 "또 우리 국민들의 입국을 제한하거나 절차를 까다롭게 하는 국가를 신속하게 파악하여 고지하여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바란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한국교회에 향해서는 "겸손하게 하나님께 자비를 구하고, 매일 시간을 정해서 코로나19의 종식을 위하여 기도하기 바란다"며 "특히 3.1운동 101주년 기념일인 3월 1일(주일)에는 한민족과 한국사회를 위하여 기도하는 날로 지키기 바란다"고 전했다.
현재 신천지 이만희 교주의 행방은 묘연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이만희 교주는 최근 신천지가 운영하는 앱을 통해 보낸 특별 공지에서 전염병에 대해 "마귀의 짓"이라는 내용을 담은 메시지를 발표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