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유투버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 중인 전광훈 목사의 건강 악화설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여론은 구속을 피하기 위한 꼼수라고 비판하고 있다.
극우 유투브 채널 '신의 한 수'는 18일 '전광훈 목사, 생명이 위협 받는다!'는 제하의 영상에서 전 목사가 '경추 후종인대 골화증 - 수술 3회 후를 주 상병으로 앓고 있다"고 했다.
"목을 움직이기 어렵고 큰 불편함이 느껴지며 양쪽 어깨죽지가 늘 아프고 등 상부 중심에 담이 들린 듯 자주 아린다고 한다. 또한 오후가 되면 뒷머리가 아프고 눈도 피곤하고 심지어 빠질 듯한 아픔을 겪는 경우도 있다. 심하면 보행장애와 사지마비로 이어질 수 있다. 경추, 척추 수술 고정부위 상부인 두부와 제1, 2 경추간 손상을 받을 경우 순식간의 생명 징후 소실 등 급사 위험이 상당히 높다"는 게 '신의 한 수'의 주장이다.
그러면서 전 목사가 "경추 척수증 신경손상, 경추 척수증성 상지, 하지 신경마비, 당뇨, 당뇨병성 신경염, 만성피로 증후군, 갑상선 저하증, 당뇨병성 방광증" 등의 질병에도 시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같은 주장은 구속을 피하기 위한 여론몰이일 가능성이 없지 않다. 이미 전 목사 측은 구속적부심을 6차례 신청했지만 모두 기각됐다. 6차례에 걸친 구속적부심은 법조계 조차 이례적으로 본다.
이에 대해 '신의 한 수'는 "위중한 상황에 있는 전광훈 목사를 구속시킨 상태에서 수사를 강행한다는 건 '사실상 살인행위'와 다를 바 없다"며 "구속적부심을 연이어 기각시키는 법원에 대한 의도의 불순함에 대한 의혹도 커져가고 있다"고 법원에 날을 세웠다.
또 문재인 정부를 향해선 "국제사회에서 문재인 종교탄압을 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기 때문에 현명한 판단이 요구된다"는 경고성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대해 카타콤 교회 양희삼 목사는 "광화문 나오면 병도 낫는다고 하더니 무슨 기괴한 일인가?"라고 일침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