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오는 22일 현장에서 주일예배를 갖는 교회들을 대상으로 공무원을 보내 지도·감독에 나선다.
유연식 서울시청 문화본부장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주말에 현장예배를 하는 교회들에 대해 철저한 지도·감독을 하도록 하겠다"며 "기존에 저희가 온라인 예배로 대체해 줄 것을 요청했고, (집회가) 불가피한 경우엔 7대 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요청해 왔다"고 했다.
서월시의 감염방 예방 7대 수칙은 ①입장 전 발열, 기침, 인후염 등 증상유무 체크 ②입장 시 마스크 착용 ③손소독제 비치 ④예배 시 신도 간 이격거리 유지 ⑤예배 전·후 교회 소독 실시 ⑥집회예배 시 식사제공 금지 ⑦집회예배 참석자 명단 작성 등으로 경기도의 예방 수칙과 동일하다.
유 본부장은 "이 7대 수칙이 철저히 지켜지고 있는지, 저희가 자치구와 함께 이동순회점검반을 편성해 주말에 현장 예배를 하는 교회들을 철저히 감독하도록 하겠다"며 "그래서 실제로 현장 예배를 하는지, 7대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는지, 아니라면 그 원인이 뭔지, 이런 것들을 소상하게 파악해 철저하게 지도·감독하고 필요한 조치와 대책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했다.
공예배 지도·감독의 필요성에 대해 유 본부장은 "최근 경기도 은혜의강교회에서의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처럼 서울 및 수도권의 종교집회에서의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박원순 서울시장과 기독교 주요 교단 총회장분들이 이런 문제 의식에서 함께 해결할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며 "지역의 중소교회들이 현장 예배를 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겠지만, 상당한 요인은 재정적 어려움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했다.
유 본부장은 "그래서 (박원순)시장님께서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님께 전화를 하시면서 이런 중소교회의 재정적 어려움에 대해 교단 차원에서 도와줄 것을 요청했고 이 목사께서도 좋은 생각이라며 여의도순복음교회 산하 4천 개 중소교회에 대해서도 재정적 지원을 하시겠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아울러 "예장 통합, 성결교단이 이런 지원에 동참하기로 해주셨다. 시장님께서도 기독교장로회, 예장 백석, 구세군, 성공회 대표들과 통화하시면서 중소교회들에 대해서 임대료 등 재정적 지원을 하도록 요청하셨다"며 "교단들은 지역의 어려운 중소교회에 대해서 임대료 등 재정적 지원을 하고 서울시는 소독과 방역비 지원을 하는, 이런 긴밀한 협력을 통해 예배가 자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