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전광훈 목사 잇단 악재, 반전 카드 있나?

대표회장 직무정지·교회 철거 위기·한기총 재정난 등 입지 위태

corona
(Photo : ⓒ 사진 = 이활 기자 )
코로나19 확산과 이에 따른 서울시의 집회금지 조치에도 아랑곳 없이 전광훈 목사는 22일과 23일, 잇달이 집회를 이어나갔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이자 사랑제일교회 담임인 전광훈 목사에게 최근 악재가 잇다르고 있다.

먼저 서울중앙지법 제51민사부가 18일 대표회장 직무 집행정지 가처분을 인용했다. 이에 따라 전 목사는 한기총 대표회장직을 수행할 수 없게 됐다.

한편 전 목사가 담임하는 사랑제일교회는 철거 위기에 처했다. 14일 서울북부지법 민사합의11부(김광섭 부장판사)는 장위10구역 재개발조합 측이 사랑제일교회를 상대로 제기한 명도소송에서 조합 측의 손을 들어줬다. 사랑제일교회가 떠나지 않으면 재개발조합은 강제 철거까지 가능하게 됐다.

이뿐만 아니다. 장기간 사무실 임대료를 내지 못해 건물주로부터 사무실 반환 소송이 제기됐다. 한기총의 재정난은 이미 지난 해 10월 불거졌다. 당시 한기총은 임대료 7천 여만원과 직원 임금 체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대해 전 목사는 "한기총 내부문제라서 직업 언급할 수는 없다. 체불 임금이나 임대료 액수는 크지 않다"며 "한기총 안에서 이어 내려온 관행 때문에 불거진 문제고 그래서 절대로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고 호언장담했다. 그러나 지금 한기총이 처한 상황은 이 같은 호언장담이 무색할 지경이다.

전 목사는 지난 4월 보석으로 풀려난 뒤 공개활동을 재개했다. <국민일보>에 세계 기독청 광고를 싣는 한편, '전광훈 목사의 전국 청교도 말씀학교'(아래 말씀학교) 집회를 주도했다. 법원엔 보석 요건 완화를 요청했다.

하지만 최근 사태는 불리한 양상이다. 전 목사로서도 반전이 쉽지 않다는 판단이다. 이에 대해 전 목사의 입장을 듣고자 접촉했지만 전 목사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이활 luke.wycliff@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16세기 칼뱅은 충분히 진화론적 사유를 하고 있었다"

이오갑 강서대 명예교수(조직신학)가 「신학논단」 제117집(2024 가을호)에 '칼뱅의 창조론과 진화론'이란 제목의 연구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정태기 영성치유집단이 가진 독특한 구조와 치유 의미 밝혀

정태기 영성치유집단을 중심으로 집단리더가 구조화된 집단상담 프로그램에서 무엇을 경험하는지를 통해 영성치유집단이 가진 독특한 구조와 치유의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김학철 교수, "기독교 신앙인들이 진화론 부정하는 이유는..."

연새대 김학철 교수(신학과)가 상당수 기독교 신앙인들이 진화론을 부정하고 소위 '창조과학'을 따르는 이유로 "(진화론이)자기 신앙의 이념 혹은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아우구스티누스 사상의 모호성을 극복하는 원효의 체상용의 삼위일체론

아우구스티누스 사상과 원효의 체상용의 불교철학 사상을 비교 연구한 글이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손호현 교수(연세대 신과대학)는 얼마 전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해 창조 신앙 무력화돼"

창조 신앙을 고백하는 한국교회가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니 신앙이 사사화 되면서 연대 책임을 물어오는 기후 위기라는 시대적 현실 앞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마가복음 묵상(2): 기독교를 능력 종교로 만들려는 번영복음

"기독교는 도덕 종교, 윤리 종교도 아니지만 능력 종교도 아님을 추론해 볼 수 있습니다. 성령 충만한 자의 실존적 현실이 때때로 젖과 꿀이 흐르는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특별기고] 니체의 시각에서 본 "유대인 문제"에 관하여

""무신론자", "반기독자"(Antichrist)로 알려진 니체는 "유대인 문제"에 관해 놀라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소개함으로써 "유대인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영적인? 무종교인들의 증가는 기성 종교에 또 다른 도전"

최근에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무종교인의 성격을 규명하는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정재영 박사(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종교와 사회」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신의 섭리 숨어있는 『반지의 제왕』, 현대의 종교적 현실과 닮아"

『반지의 제왕』의 작가 톨킨의 섭리와 『반지의 제왕』을 연구한 논문이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숭실대 권연경 교수(성서학)는 「신학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