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민주당 "신천지 집단행위에 단호히 법 집행해야"

김희재 부대표, 정책조정회의에서 신천지에 강한 유감 표시

shincheonji
(Photo : ⓒ 사진 = 이활 기자 )
▲신천지 이만희씨가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모습.

정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신천지를 강하게 규탄했다. 민주당 김회재 부대표는 30일 오전 국회 본청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제9차 정책조정회의에서 "신천지가 정당한 공권력 행사에 집단 반발하고 있다"며 "공권력에 도전하고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신천지의 집단행위에 대해 엄정하고도 단호한 법 집행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 부대표는 이어 "과거 박근혜 대선 당시 신천지의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이만희 총회장은 박근혜 시계를 차고 있는 등 특정정당과의 유착관계와 관련해 국민들의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에 댓글작업을 지시한 동영상이 국민들에게는 특정정당과의 연관성으로 비춰지는 것도 심각한 문제"라면서 미래통합당을 향해 입장 표명을 하라고 압박하기도 했다.

김 부대표의 발언과 관련 JTBC '뉴스룸'은 29일 이만희 총회장이 검찰 수사를 받고 영장이 청구되자 신천지 간부가 "온라인 전쟁을 하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탄핵 청원에 동참하자"며 회의를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이 강한 유감을 표시한 것이다. 집권 여당 중진이 특정 종교집단을 지목해 유감과 우려를 표시한 건 이례적이다.

아래는 김 부대표의 발언 전문이다.

"코로나19 확산 때 방역당국을 속이며 공권력에 도전했던 신천지가 또다시 정당한 공권력 행사에 집단 반발하는 행태를 보여 매우 우려스럽다.

어제 언론보도에 따르면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이 코로나19가 확산될 때 감염병예방법을 위반하고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되자 신천지 간부가 인터넷 여론조작을 지시했다. 그리고 그 첫 단계는 코로나 확산을 정부 탓으로 돌리며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탄핵청원에 동참하라는 것이었다. 여기에 미래통합당 의원이 추미애 장관을 상대로 질의하며 신경전을 벌이는 내용이 담긴 동영상을 공유하면서 댓글작업도 지시했다.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과 신천지측은 대구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될 때 신도명단과 부속기관 정보 등을 방역당국에 허위제출하고 감추는 등 조직적이고 전국적으로 정부의 방역활동을 방해했다. 공권력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었다. 그런데 또다시 신천지측이 공권력에 집단 반발하는 행태를 보이며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모든 국민들이 코로나 방역을 위해 희생을 감수하며 힘을 모으고 있는 이때에 코로나 확산에 책임이 있는 신천지의 반복되는 행태에 깊은 유감과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신천지는 잘못된 행태를 깊이 반성하고 무엇이 국민을 위한 길인지 돌아보길 바란다. 과거 박근혜 대선 당시 신천지의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이만희 총회장은 박근혜 시계를 차고 있는 등 특정정당과의 유착관계와 관련해 국민들의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에 댓글작업을 지시한 동영상이 국민들에게는 특정정당과의 연관성으로 비춰지는 것도 심각한 문제다. 국민들의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미래통합당은 이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보여주시길 바란다. 검찰은 이만희 총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공권력에 도전하고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신천지의 집단행위에 대해 엄정하고도 단호한 법 집행이 이뤄져야 한다."

이활 luke.wycliff@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해 창조 신앙 무력화돼"

창조 신앙을 고백하는 한국교회가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니 신앙이 사사화 되면서 연대 책임을 물어오는 기후 위기라는 시대적 현실 앞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마가복음 묵상(2): 기독교를 능력 종교로 만들려는 번영복음

"기독교는 도덕 종교, 윤리 종교도 아니지만 능력 종교도 아님을 추론해 볼 수 있습니다. 성령 충만한 자의 실존적 현실이 때때로 젖과 꿀이 흐르는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특별기고] 니체의 시각에서 본 "유대인 문제"에 관하여

""무신론자", "반기독자"(Antichrist)로 알려진 니체는 "유대인 문제"에 관해 놀라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소개함으로써 "유대인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영적인? 무종교인들의 증가는 기성 종교에 또 다른 도전"

최근에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무종교인의 성격을 규명하는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정재영 박사(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종교와 사회」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신의 섭리 숨어있는 『반지의 제왕』, 현대의 종교적 현실과 닮아"

『반지의 제왕』의 작가 톨킨의 섭리와 『반지의 제왕』을 연구한 논문이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숭실대 권연경 교수(성서학)는 「신학과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논문소개] 탈존적 주체, 유목적 주체, 포스트휴먼 주체

이관표 박사의 논문 "미래 시대 새로운 주체 이해의 모색"은 세 명의 현대 및 포스트모더니즘 철학자들의 주체 이해를 소개한다. 마르틴 하이데거, 질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교회가 쇠퇴하고 신학생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고 필요하다"

한신대 김경재 명예교수의 신학 여정을 다룬 '한신인터뷰'가 15일 공개됐습니다. 한신인터뷰 플러스(Hanshin-In-Terview +)는 한신과 기장 각 분야에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진과 선에 쏠려 있는 개신교 전통에서 미(美)는 간과돼"

「기독교사상」 최신호의 '이달의 추천글'에 신사빈 박사(이화여대)의 글이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키에르케고어와 리쾨르를 거쳐 찾아가는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사회봉사를 개교회 성장 도구로 삼아온 경우 많았다"

이승열 목사가 「기독교사상」 최근호(3월)에 기고한 '사회복지선교와 디아코니아'란 제목의 글에서 대부분의 교단 총회 직영 신학대학교의 교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