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교회 이재훈 목사가 교계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저지를 위한 기도회를 가질 것이라며 논란이 되고 있는 성적 정체성 문제와 관련해 제3의 성은 "다른 게 아니라 틀린 답"이라고 역설했다.
이 목사는 2일 하용조 목사 9주기 설교에 앞서 "가족들이 미국에 계시고 코로나로 인해 함께 모이기 여의치 않은 모든 상황을 감안해, 9주기는 가족끼리 보내고 교회적 추모예배는 드리지 않을 것을 말씀해 주셔서 그대로 따르기로 했다"고 운을 뗐다.
이 목사는 이어 "8월 17일부터 한 주간 예배 회복을 위한 새벽기도회 '다윗의 장막' 프로젝트를 시작해, 9월부터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고자 한다"며 "이제 함께 모여 예배 드려야 한다는 것을 준비하면서 '다윗의 장막' 주제로 함께 모이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반대하고 또 제지하기 위해 우리 교계 많은 목사님들이 기도하고 있는데, 우리 예배당에서 교단의 목회자들이 함께 모여 기도회도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목사는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거스르는 사회의 모습을 이미 우린 보고 있다"며 "동일한 취지의, 동일한 내용이 입법이 된 유럽과 북미를 보면, 차별이 없어졌는가?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인종 차별이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다. 법이 없기 때문에 차별이 없는 것이 아니다. 법이 없기 때문에 차별이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분명히 했다.
아울러 "어떤 정치적 이념, 질서를 뛰어넘는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무너뜨리는 일이기에 저희는 강력하게 목소리를 내야 하고 반대해야 하고 또 이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명시하는 제3의 성에 대해서는 적극 부정했다. 그는 "남자와 여자 이외에 다른 성은 없다. 이것이 진리다. 진리를 무너뜨리면 사회는 혼란하게 된다"며 "그것은 자유가 아니라 방종이고 다른 답이 아니라 틀린 답이다. 우리 자녀에게 어떤 사회를 물려주실 것인가에 대한 책임을 가지고 계속 기도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창조 질서가 잘 지켜지는 나라, 하나님의 진리로 자유케 하는 나라가 되게 해주시고, 이 땅에 만연한 거짓과 부정 음란, 헛된 우상과 이념, 탐심이 뒤덮는 나라가 되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공의와 진리, 정직과 성실이 나눔과 사랑이 강물같이 흐르는 나라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