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운사 훼불사건에 사과하고 모금운동을 했다는 이유로 파면 당했던 서울기독대 손원영 교수는 지난 달 24일 이사회의 재임용 통보로 복직이 결정됐다.
하지만 손 교수는 1주일째 학교 측의 저지로 연구실 조차 출입하지 못하고 있다. 손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학교 교직원과 보직교수들이 복직을 막고 있다고 알리는 중이다.
이러자 한국기독자교수협의회(회장 김은규)는 1일 학교 측의 처사에 항의하는 논평을 냈다. 기독자교수협은 논평에서 "종교간 대화와 평화가 세계적인 추세임에도, 서울기독대학은 진부하고 폐기되어야 할 낡은 신학적 잣대를 내세워, 손 교수를 복직하라는 법원의 판결을 무시하고, 연구실 출근도 방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학교 측에 손 교수의 즉각적인 복직과 연구활동 보장, 재임용 통보 이행 등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학교 측 관계자는 "정식 공문을 보내면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