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중앙청년위 부위원장 등이 지난달 29일 페이북에 자신들을 소개하는 카드뉴스 형식의 글을 올린 것이 논란이 되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2일 SNS에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한 당사자들에 대해 징계 결정을 내렸다.
국민의 힘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에스엔에스상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중앙청년위원회 부위원장 2인(이재빈·김금비)에 대해 면직 처분하기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또 "같은 사안으로 문제가 된 주성은씨에 대해서는 당 중앙청년위원회 대변인으로 내정된 상황이었으나 내정을 취소하는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주성은씨는 자신을 대변인으로 소개한 카드 뉴스에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는 나라 자유보수정신의 대한민국"이라고 적었으며 "어머니가 목사님"이라는 정보도 추가로 게재했다. 강경 보수 개신교 집회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구호인 성서한국, 복음통일 등과 궤를 같이하는 카드뉴스 소개글이었다.
국민의힘 중앙청년위 대변인으로 내정됐던 주씨의 카드뉴스 소개글의 경우, 국민의힘이 전광훈 목사의 8.15 집회 이후 강경 보수 개신교 진영과 거리를 두려는 당의 입장과 부합하지 않는 내용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