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교회 김병삼 목사가 지난 1일 주일예배에서 '풍성한 삶의 원리, 하나님을 떠나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요15:5~7,11)라는 제목으로 설교하며 "하나님과 관계 없는 성공은 헛된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김 목사는 먼저 "우리의 인생, 삶은 하나님 앞에서 우리 스스로 얼마나 가치있는 인생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라며 "우리의 삶의 가치는 우리의 삶에 열리는 열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삶의 목적을 이루어 갈 때 가치를 가지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인생에 가장 큰 성공은 하나님의 한탄이 아니라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것"이라며 "내가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얼굴이 미소를 띄울 수 있게 하는 일은 무엇일까"를 물었다.
그러면서 "포도나무 비유에서 포도나무가 상징하는 것은 예수님이며 포도원 농부는 하나님이고, 가지는 우리"라며 "포도나무에 가지가 붙어 있음으로 열매를 맺는다. 그러나 가지인 우리의 임무가 열매 맺는 것이라고 착각할 수 있다. 가지의 진짜 역할은 포도나무에 붙어 있어 지속적으로 생명력을 받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그는 "성경은 성공과 우리들의 노력 등 하나님과 관계 없는 성공과 노력은 헛된 것임을 말한다"며 "풍성한 삶을 사는 원리 첫째, '가지는 나무에 붙어 있어야 한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는 하나님과 관계 없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훨씬 쉬울 수 있다. 하나님과 함께 살아가는 것은 때때로 고난이기도 하다"고 했다.
이어 "우리의 본질적인 문제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이루시고자 하는 풍성한 원리를 우리들이 잊고 그 말끼를 못 알아듣고 사는 것"이라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풍성함의 원리는 기쁨이다. 그러나 우리들의 인생에 대부분은 나쁜 열매를 맺지 않기 위해 살아간다. 방어적인 신앙은 결국 실패하게 된다. 우리는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또한 '번영신학'(Prosperity theology)에서 자주 인용되는 구절인 '빌립보서 4장 13절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라는 말씀을 아전인수로 해석하는 것에 제동을 걸었다. 그는 "이 말씀은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우리는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 거하지 않으며 내가 할 수 있다고 최면을 건다.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지만 하나님께 매여 사는 것이 아니라 기도하는 내가 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이다. 원리가 잘못되어 있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의 원리로 포도나무와 가지 비유를 들었다. 그는 "포도나무 원리에서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 안에 거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돌보신다는 사실"이라며 "관심은 관계 속에서 이루어진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간섭하기 시작하셨다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와 관계 되어 있다는 말"이라고 했다.
이어 "정말 살리기 위해 아깝지만 꺾어야 되는 가지가 있다면 하나님이 우리의 인생을 꺾으시는 것, 그것은 하나님의 간섭이 우리 가운데 시작되었다는 것"이라며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것을 받아 주신다. 그러나 하나님이 우리를 쓰시고자, 우리의 열매를 보시길 원하시면 우리를 훈련시키시며 우리의 인생의 가지를 치시는 것을 우리들이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