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가 강제집행에 대해 반발했다. 서울북부지방법원은 26일 오전 1시 20분 경 집행 인력 570여 명을 투입해 사랑제일교회 명의양도 집행에 나섰다.
교회 신도들은 화염병을 투척하며 저항했다. 한 신도는 화염방사기로 추정되는 물체를 사용한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교회 측의 격렬한 저항으로 결국 강제집행은 무산됐다.
하지만 사랑제일교회 공동변호인단 측은 26일 입장문을 내고 법원 인력들이 쇠파이프를 들고 와 강제집행을 막는 수많은 성도들에게 상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합과 경찰은 언론을 동원해 오히려 교회 측이 화염병을 사용했다고 하는 등 그 책임을 교회 측에 돌리면서 교회에 대한 압수수색을 비롯한 강제 수사를 실시할 것임을 알리고 조합의 위법한 강제집행을 도우려 시도한다"고 반발했다.
공동변호인단은 고소고발을 예고했다. 이들은 "조합이 동원한 깡패용역들이 폭력행위를통해 성도들에게 끼친 중상해, 포크레인과 쇠파이프 및 기와장과 화염병을 던져 교회와 성도들의 차량을 파괴한 행위에 대해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뿐만 아니라 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사랑제일교회 측의 저항은 보상금을 더 받아내려는 ‘알박기'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서울시 측은 82억을 보상금으로 제시했지만, 교회 측은 처음엔 563억을 요구했다가 지금은 300억 가량을 요구하는 중이다.
장위10구역재개발조합은 지난 해 11월과 올해 5월 사랑제일교회를 상대로 낸 명도소송에서 잇달아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