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공동변호인단이 2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달 26일 법원의 강제집행 과정에서 벌어졌던 화염병 대치, 그리고 1일 있었던 경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입장문에서 강제집행과 경찰 수사가 "문재인 대통령이 마음대로 나라를 망치는 것을 두고 보지 않을 강경한 세력, 강성 국민들을 때려잡겠다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또 KBS, MBC, YTN 등 '친문 언론'들이 "이번 용역 사태를 보도하면서도 567억원 요구 때문이라는 보도로 또 선전, 선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동변호인단은 특히 '화염방사기'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교회가 화염방사기를 미리 준비하여 가지고 있었다는 말은 거짓이다. 화염방사기가 아니라 동력 분무기, 고압력 분무기가 정확한 기구 명칭"이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공동변호인단은 "명도 집행을 하러 왔다는 용역 800여명은 한 명당 소화기를 3개씩 들고, 쇠파이프와 심지어 기름까지 잔뜩 들고 왔고, 교회와 인근 공가에 기름 냄새가 지금도 진동한다"며 오히려 용역들이 불특정 다수의 성도들에게 화염병과 기왓장을 던졌다고 주장했다.
공동변호인단은 더 나아가 "일각에서는 조합의 누군가가 교회 사람들 한 두 명은 죽여도 좋다는 말까지 했다는 제보가 공공연히 돌고 있다"는 의혹까지 제기했다. 그러면서 "사랑제일교회는 대한민국 최고의 애국운동가이자 최고의 목사이자 한기총 전 대표회장이 속한 교회이고, 전국적 규모의 성령 충만한 성도들이 똘똘 뭉쳐 버티는 교회다. 이 더러운 거짓말 정부, 북한 몸종 같은 마귀 정권이 코로나나 815집회나 재개발 문제로 계속해서 끝도 없이 공격을 하고 있으나 우리는 물러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주장은 사실과 거리가 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경찰은 1일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압수수색엔 교회 측 변호사도 입회했다. 경찰에 따르면 압수수색 과정에서 LP가스통, 석유통 등의 인화성 물질이 잇달아 발견됐다고 한다.
한편 조합원이 교회 사람들을 죽이려 한다는 제보가 돈다는 공동변호인단 측 주장은 사실적 근거가 무엇인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공동변호인단 측은 이와 관련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