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0일 연락 두절 등 검사 거부 사태로 논란을 빚고 있는 숨은 BTJ열방센터 방문자들을 금주 내 고발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내놓았다.
백운석 서울시 문화정책과장은 이날 "(미검사자들의)위치추적 결과가 이르면 오늘 중 나온다"며 "금주 고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BTJ열방센터 스태프, 훈련생, 기도회 참석자 명단 등을 바탕으로 파악한 BTJ열방센터 방문자 명단을 넘겨받은 뒤, 관련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해 왔다.
서울시는 검사를 받아야 하는 이들 BTJ열방센터 방문자들에게 지난 15일까지 검사를 받도록 명령했지만, 19일 기준 81명이 이에 불응하거나 연락이 두절되어 고발이라는 강수를 꺼내든 것이다.
BTJ열방센터는 개신교 선교단체 인터콥(본부장 최바울 선교사)이 운영하는 시설이다. 지역사회 감염 우려를 낳는 등의 반사회적 행동을 우려해 한국교회총연합회는 이 단체를 "불건전한 단체"로 규정하고 방역에 협조하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관련 BTJ열방센터 집단감염 사례는 전국에서 784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