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높은 곳을 향하여'를 작곡한 전재학 목사가 코로나19로 투병하다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2시 30분 별세했다. 향년 83세.
장례예배는 오는 30일(토) 오전 11시, 미국 LA의 풍성한교회(담임 박효우 목사)에서 진행되며,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다. 지난 1995년 괌으로 이민을 간 고 전재학 목사는 찬양 사역과 복음성가 작곡으로 꾸준하게 활동해 왔습니다.
고인은 이영화 집사가 불러 히트한 '실비 오는 소리에'(79년)와 '저 높은 곳을 향하여'(81년)를 작곡했으며, TV 드라마 '미련' '애처의 일기' 등의 주제곡을 만들었다.
또 LA에서 예술인 동호회 교회를 담임했으며, 한국적인 복음성가 작곡을 위해 힘써왔다. 고 전재혁 목사가 작사/작곡하고 이영화 집사가 부른 '저 높은 곳을 향하여' 가사는 아래와 같다.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나 지금 가는 이 길이
정녕 외롭고 쓸쓸하지만 내가 가야 할
아무도 몰라도 좋아 내 님 가신 이 길을 나의 꿈
피어나는 저 높은 곳을 향하여 저 높은 곳을 향하여
인생 길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나 지금 가는 이 길이
정년 고난의 길이라지만 우리 가야 할 인생 길
아무도 몰라도 좋아 내 님 가신 이 길을 나의 꿈
피어나는 저 높은 곳을 향하여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당초 이 곡은 1977년 기독교 영화 '저 높은 곳을 향하여'의 주제가로 만들어졌으나 사정상 영화는 공식개봉은 되지 못하고 가수 이영화가 '81 MBC 서울 국제가요제'에 이 노래로 출전하게 되어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이 곡을 부른 이영화는 '실비 오는 소리에' '그 사람'으로 1980년에 데뷔한 가수다. 81년도 MBC 서울 국제가요제 한국 대표로 출전해 '저 높은 곳을 향하여'를 불러 '세계가요제 연맹 회장상'과 '빌보드 특별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