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IEM국제학교 집단감염..."식당에 좌석별 칸막이도 없어"

IM선교회 운영 비인가 교육시설 IEM국제학교…방역 사각지대

naver
(Photo : ⓒ네이버 지도 거리뷰 캡처)
▲대전 중구 소재 한 비인가 중·고교과정 기숙형 국제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다.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한 IEM국제학교는 개신교 선교단체 IM선교회가 선교사 양성을 목표로 설립한 비인가 교육시설로 알려져 있다.

대전 중구 소재 한 비인가 중·고교과정 기숙형 국제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다.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한 IEM국제학교는 개신교 선교단체 IM선교회가 선교사 양성을 목표로 설립한 비인가 교육시설로 알려져 있다.

25일 대전시에 따르면 IEM국제학교 학생 120명은 지난 4일부터 15일 사이에 대전시 중구 대흥동 IM선교회 건물 3∼5층의 기숙사에 입소했다. 기숙사 방마다 적게는 7명, 많게는 20명까지 배정돼 함께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하 식당에는 좌석별 칸막이도 설치되지 않았고, 일부 층은 샤워시설과 화장실 등을 공동 사용했다. 학교 측의 선제적 검사 조치가 이뤄지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난 12일 첫 증상자가 발생했지만 그에 따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것.

학교 측은 코로나19 의심증상 학생들을 코로나19 검사나 병원 치료를 받게 하는 대신 기숙사 격리 조치만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IEM국제학교의 교직원과 학생 125명(961~1085번)이 한꺼번에 양성판정을 받았다. 먼저 이 학교에 재학중인 순천 234번과 포항 389번 확진자가 타지역서 양성판정을 받은 뒤 대전시에 통보됐고 이에 이 학교 학생과 교직원 등 146건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다.

IEM국제학교는 방역소독 후 3주간 폐쇄 조치됐다. 이 학교를 운영 중인 IM선교회는 이 학교 말고도 전국에 TCS, CAS 등 23개 교육시설을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BTJ열방센터처럼 한 곳에 모여 교육을 받고 전국으로 흩어진 사례와 달리 IEM국제학교와 TCS 등이 서로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일단 조사됐으나 자세한 것은 추가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당 학교는 비인가 교육시설로 학원과 학교, 어느 곳에도 속하지 않아 방역 등에 관한한 관리감독이 소홀해 질 수 밖에 없는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상태다.

한편 광주에서도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대안학교 'TCS에이스 국제학교'發 코로나 확진자가 연일 속출하고 있다. 25일 0시 기준 TCS에이스 국제학교 관련 지역 누적 확진자는 모두 23명이다. 학교 15명, 교회 7명, 가족 1명 등이다. 지난 23일 지표환자(1479번)가 처음 확인된 이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사랑제일교회(전광훈), BTJ열방센터(최바울)에 이은 IM선교회(마이클조)에 이르기까지 개신교회발 집단감염 사태의 악순환이 끊이지 않고 있다. 벌써부터 일반 언론들은 IM선교회 집단감염 사태를 일컬어 '제2의 신천지' 사태로 지목하고 있다. IM선교회가 운영하는 국제학교는 기독교 방송에서 전파를 타왔다. 교육시설을 중심으로 기성교회와 지속적인 교류를 해 온 IM선교회를 둘러싼 이단 시비 등은 제기된 바 없다.  

이지수 admin@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AI의 가장 큰 위험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인간의 죄"

옥스퍼드대 수학자이자 기독교 사상가인 존 레녹스(John Lennox) 박사가 최근 기독교 변증가 션 맥도웰(Sean McDowell)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신간「God, AI, and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한국교회 여성들, 막달라 마리아 제자도 계승해야"

이병학 전 한신대 교수가 「한국여성신학」 2025 여름호(제101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막달라 마리아에 대해서 서방교회와는 다르게 동방교회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극단적 수구 진영에 대한 엄격한 심판 있어야"

창간 68년을 맞은 「기독교사상」(이하 기상)이 지난달 지령 800호를 맞은 가운데 다양한 특집글이 실렸습니다. 특히 이번 호에는 1945년 해방 후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김경재 교수는 '사이-너머'의 신학자였다"

장공기념사업회가 최근 고 숨밭 김경재 선생을 기리며 '장공과 숨밭'이란 제목으로 2025 콜로키움을 갖고 유튜브를 통해 녹화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경직된 반공 담론, 이분법적 인식 통해 기득권 유지 기여"

2017년부터 2024년까지의 한국의 대표적인 보수 기독교 연합단체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의 반공 관련 담론을 여성신학적으로 비판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인간 이성 중심 신학에서 영성신학으로

신학의 형성 과정에서 영성적 차원이 있음을 탐구한 연구논문이 발표됐습니다. 김인수 교수(감신대, 교부신학/조직신학)는 「신학과 실천」 최신호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안병무 신학, 세계 신학의 미래 여는 잠재력 지녀"

안병무 탄생 100주년을 맞아 미하엘 벨커 박사(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교 명예교수, 조직신학)의 특집논문 '안병무 신학의 미래와 예수 그리스도의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위험이 있는 곳에 구원도 자라난다"

한국신학아카데미(원장 김균진)가 발행하는 「신학포럼」(2025년) 최신호에 생전 고 몰트만 박사가 영국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전한 강연문을 정리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교회 위기는 전통의 사수와 반복에만 매진한 결과"

교회의 위기는 시대성의 변화가 아니라 옛 신조와 전통을 사수하고 반복하는 일에만 매진해 세상과 분리하려는, 이른바 '분리주의' 경향 때문이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