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IM선교회, IEM국제학교발 집단감염에 사과문 발표

"초기 대응 빠르게 대처하지 못한 점...학교 측의 판단 착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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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네이버 지도 거리뷰 캡처)
▲대전 중구 소재 한 비인가 중·고교과정 기숙형 국제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다.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한 IEM국제학교는 개신교 선교단체 IM선교회가 선교사 양성을 목표로 설립한 비인가 교육시설로 알려져 있다.

IM선교회가 IEM국제학교발 집단감염 사태에 대해 선교회 대표 마이클 조 선교사 명의의 사과문을 25일 발표했다.

선교회는 먼저 "학교에서 코로나 양성 결과가 나오게 된 것에 대해서 고개숙여 사과드린다. 아이들 가운데 처음 발열이 발생했을 때 발열이 발생한 아이들의 공간을 분리하기는 하였으나 감기일 수 있다는 생각에 초기 대응을 빠르게 하지 못한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학교 측의 판단 착오였음에는 어떠한 변명도 없다. 신입생 입소 학생들 중에 무증상 감염자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이어 "일단 발생한 상황에 대해서는 숨김없이 빠르게 진행하기 위해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보건소, 시청 등 모든 관련된 기관들에 모든 상황을 알리고 방침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또 "대전 IEM국제학교 내부 사람들은 1월간 외부와의 접촉을 거의 하지 않았으나 혹 대전과의 접촉을 우려하는 분들이 있으셔서 학교와 관련된 타지역 모든 기관에게 투명하게 정부에 알리고 정부의 방침을 따라줄 것을 부탁했다"고 덧붙였다.

선교회는 "IM선교회가 지역교회와 협력사역을 해오고 있었기 때문에 TCS국제학교 이름을 가지고 다음세대를 양성하고 있는 교회들에게 이번 상황으로 어려움을 드려서 대단히 죄송하다"며 "어떤 질책과 비판이든 달게 받고 필요한 사안들에 적극 대처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전국 15개의 국제학교와 교사양성 온라인과정에 소속된 모든 사람들에 대한 정보는 속히 취합하여 질병관리본부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여러 가지로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송구스럽다"고 했다.

한편, 26일 0시 기준 IEM국제학교(비인가)와 관련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133명으로 늘어났다.

IEM국제학교는 IM선교회가 선교사 양성을 목적으로 운영해온 기숙형 학교로 알려져 있다. 교육시설을 중심으로 기성교회와 교류하며 협력하고 있는 이 선교회를 상대로 한 이단 시비 등은 제기된 바 없다. 하지만 이 선교회는 국내 최대 선교단체 연합체인 (사)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에는 가입되어 있지 않다.

이지수 admin@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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