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시설 집단감염 여파로 좀처럼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꿈의교회 김학중 목사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개신교인들의 믿음이 "최소한의 상식을 무시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종교시설 및 종교단체의 이기적 종교 활동 등으로 이웃의 생명을 위협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글이었다.
'교회, 선교발 집단 감염-최대한의 믿음. 최소한의 상식'이란 제목의 글에서 김 목사는 "3차 팬데믹은 정말 힘들었다. 너나 할 것 없이 정말로"라며 "다행히 확산세가 다소 잡히는 모양새이긴 하다. 그런데 그 와중에 안타까운 뉴스를 마주한다"고 했다.
이어 "'교회'와 '선교'라는 이름으로 집단 감염이 발생해 감소세가 주춤하다는 소식이었다"며 "저도 목회자로서 굉장히 당황스러웠고, 화도 났고,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저도 믿는다. 믿음은 상식을 뛰어넘는다. 하지만 저는 이 또한 확신한다. 믿음이 상식을 무시하지는 않는다고"라며 "우리의 믿음은, 우리의 예배는, 세상의 상식에 함몰되어서(는) 안 된다. 하지만 생명을 먼저 살려야 하는 최소한의 상식을 무시하면 안 된다"고 했다.
김 목사는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다.' '생명을 살리는 것과 죽이는 것, 어떤 것이 더 중요하냐?' 최대한의 믿음이 최소한의 상식과 함께 발휘되는 것... 어쩌면 예수님의 요구라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