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우리교회가 창립 19주년을 맞아 기념예배를 드린 23일 이찬수 목사가 드림센터 사회환원 등을 포함한 교회의 4대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이날 '4가지 비전을 선언합니다(역대상 22:1-5)'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그는 "이제 창립 19주년을 맞아, 그동안 파편처럼 던졌던 하나님 주신 비전을 묶음으로 잘 세팅해서 4가지 비전을 선포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첫번째 비전으로 '드림센터 사회환원'을 제시했다. 그는 "가평우리마을이나 일만성도 파송운동은 가닥이 잘 잡히고 있다. 남아있는 큰 숙제가 바로 드림센터 사회 환원"이라며 "주중에 모일 곳이 없어, 처음부터 되파는 조건으로 매입했다. 하지만 미자립교회, 어려운 교회들이 이렇게 많은데 큰 건물을 세우니, 그 교회들에 죄를 짓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이찬수 목사는 "그래서 성도님들에게 허락도 받지 않고 10년만 쓰고 한국교회와 사회를 위해 내놓겠다고 덜컥 약속했다. 성도 여러분이 대단한 것이, 입주한지 6개월 만에 공동의회 투표에서 이를 97%가 찬성해 주신 것"이라며 "대한민국에서 단 한 번도 보지 못한, 청년들을 위한 공간이 만들어지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전문가들 100명 이상에게 자문을 구했다는 그는 구체적으로 "안 믿는 청년들도 혜택을 누리도록 1-2층을 다 터서 고용박람회를 열고, 사회적기업이나 창업을 돕고, 성공한 사업가들이 상담해 주면 좋겠다"며 "부모들의 신앙교육, 다음 세대 교역자와 미자립교회를 섬기는 세미나, 무엇보다 장애인들의 주간보호센터와 직업훈련 시설 등 독특한 공간을 꿈꾸고 있다. 특히 좌절한 청년들, 목숨을 끊으려 하는 청년들이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한 번 둘러보는 곳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이 목사는 "몇 주 전이다. 팔겠다는 얘기 하지도 않았는데 어느 회사에서 매입 제안서를 냈다. 이거 팔라고 1400억을 제안했다. 몇년 사이에 400억이 올랐다. 더 드릴 수도 있단다. 이거 팔아가지고 어디다 기증 하는게 낫지 않겠냐 하는 생각도 있었다. 하지만 1400억 이상의 건물에서 한국 사회에서 단 한번도 구경도 해보지 않은 블루오션을 만들어 보지 않겠느냐 하는 꿈을 주셨다. 목회자 청년, 크리스천 청년, 넌 크리스천 청년.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하는 공간을 마련해 보자. 사회적 기업, 창업을 도와주는 일을 하고 낙심한 청년 용기를 북돋아 주는 공간. 사회 각계 저명한 인사들이 찾아와서 청년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그런 공간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두번째 비전은 '일만성도 파송운동'이었다. 이 목사는 "많은 성도님들이 깜짝 놀랄 만큼 떠날 준비가 됐고 기다리고 있다고 하신다"며 "예비 담임목사님 29명과 계속 꿈을 나누고 있다. 불꽃놀이 같은 이벤트가 되지 않고, 젊은 교역자들과 미자립교회 목회자들, 다음 세대 목회자들에게 작은 불씨라도 제공하고 싶다"고 전했다.
세번째 비전은 '가평우리마을' 조성이었다. 그는 "귀한 권사님과 2만 평을 제공하신 부부의 헌신에 의해 지친 이들의 쉼터가 되길 원한다. 숭고한 정신으로 헌신했는데, 교회 수양관 만들지 않도록 2년 이상 기도했다"며 "내년 3월 오픈 예정이다. 이미 건물은 다 지었지만, 코로나19로 늦어지고 있다. 더 준비하라는 사인으로 알겠다"고 했다.
마지막은 '다음 세대를 위한 연구소'이다. 이 목사는 "앞의 3가지가 하드웨어라면, 이것은 소프트웨어다. 많은 분들이 자녀들을 위한 신앙교육에 목말라 있다"며 "젊은 교육전도사들과 사역자들이 부모 교육을 비롯해 여러 분야에서 연구하고 섬길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