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다니엘기도회'가 지난 21일 밤 그 첫 시작을 알린 가운데 배우 이성경 자매가 '2021 청년다니엘기도회' 이날 문화공연을 통해 솔직한 간증을 전하면서 청년들의 공감을 샀다. 한국교회 청년들을 위한 이 기도회는 서울 강동구 오륜교회(담임 김은호 목사)와 온라인에서 오는 26일까지 진행된다.
'하루의 은혜'을 찬양한 뒤 이성경 자매는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며 "첫날 특송으로 부르심을 받았을 때, 처음엔 못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 자리에 오기까지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니 용기 내서 순종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성경 자매는 "영적으로 침체돼 있었기에, 이틀 전까지만 해도 못하겠다고 말씀드리려 했다. 우리가 뜨거웠던 시간도 있지만, 무기력하고 하나님께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모를 때도 있지 않나"며 "하나님과 교제하는 거룩한 습관을 들이고 싶지만, 알면서도 그러지 못하고 있었다. 너무 부족한데 어떻게 설 수 있을까 생각했고, 진심을 다해 찬양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데 신실한 사람처럼 보이기 싫었다"고 전했다.
몇 년 전, 친할머니를 천국으로 떠나보내며 깨닫게 된 이야기도 들려줬다. 이성경 자매는 아래와 같이 담담한 어조로 고백했다.
"인간의 인생을 80세 혹은 100세 정도로 본다면, 그게 너무 길게 보였어요. 뒤돌아 봤을 때도 아쉬운 게 너무 많고... '너무 긴 내 인생, 하나밖에 없는 내 인생, 나 포기할 수 없어, 이것만은 꼭 이뤄내고 싶어, 내가 생각했던 지금 이 시점에선 내가 이 만큼은 해놨어야 했는데, 나 지금 뭐지?...'
그런데 하나님 편에서 봤더니 점 하나인 거예요. 그렇게 길게 보였던 인생이 점 하나..., 그 때 제가 안고 있던, 나를 무기력하게 하고 무겁게 짓눌렀던 그 많은 문제들이 분해되어 버렸어요. '뭐야 점 하나, 그 인생 안에 있는, 보이지도 않는 것들 때문에 내가 왜 눌려 있지?' 그렇게 공중분해 되었어요."
이성경 자매는 "그런데 인생이 80년, 100년 길어 보이지만 하나님 품에 계신 할머님을 생각하면서 하나님 편에 서서 보니, 점 하나에 불과하더라"며 "그때 제가 안고 있던 무기력함과 짓누름이 분해돼 버렸다. 보이지도 않는 것 때문에 그렇게 힘들어했구나 싶었다"고 했다.
또 "이 자리에 서면서, 제 부족한 신앙을 고백하고 나누고자 했다"며 "저처럼 신앙이 침체돼 있는 분들도 청년다니엘기도회를 통해 다시 일어서시길 바라고 소망하는 마음으로 찬양을 준비했다"고 간증을 마무리했다. 간증을 마치고 그녀가 부른 찬양은 '선교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