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NCCK "고 배은심 여사의 영원한 안식 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목사, 이하 NCCK)는 '고난 받는 이들의 어머니, 故 배은심 여사의 영원한 안식을 빕니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지난 9일 발표했다.

NCCK는 논평에서 "지난 34년간 고난 받는 이들의 어머니로 살아오다가 오늘(9일) 새벽 故 배은심 여사님의 영원한 안식을 빈다"며 "또한 남겨진 유가족들 위에도 하나님의 위로와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했다.

이어 "故 배은심 여사께서는 독재정권의 무자비한 폭력으로 인해 사랑하는 아들 이한열 열사를 먼저 떠나보내고 무려 34년간 수많은 사회적 약자들의 어머니로 살아오셨다"며 "고난 받는 이들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싸매어주는 치유의 손길이었고, 소외된 이들의 억울함을 드러내는 당찬 목소리였다. 하루하루 약해져 가는 자신의 몸을 돌볼 새도 없이 참된 민주주의의 실현이라는 아들의 꿈을, 아니 우리 모두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한평생 고난의 길을 마다않고 걸어오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식 잃은 슬픔을 고난 받는 이들을 향한 조건 없는 사랑과 헌신으로 승화시켜 한평생 온 몸을 던지며 살아오신 어머니의 숭고한 뜻을 우리 모두 가슴에 깊이 새기겠다"며 "'민주주의를 위해 삶을 희생하고 고통 받는 가족들이 생기지 않는 나라가 됐으면 한다'고 하셨던 어머니의 가슴 절절한 소망을 이제는 남겨진 우리들이 온 힘을 다해 이루어가겠다"고 전했다.

NCCK는 끝으로 "다시 한 번 고난 받는 이들의 어머니 故 배은심 여사의 죽음을 깊이 애도하며, 사랑하는 아들 故 이한열 열사와 함께 하나님의 품 안에서 영원한 안식 누리시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했다.

이지수 admin@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교회 위기는 전통의 사수와 반복에만 매진한 결과"

교회의 위기는 시대성의 변화가 아니라 옛 신조와 전통을 사수하고 반복하는 일에만 매진해 세상과 분리하려는, 이른바 '분리주의' 경향 때문이라는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왜곡된 헌신, 극단적 정치화 경향으로 이어져"

일부 한국교회의 극단적이고 과격한 정치화 경향이 "사랑이 중심에서 배제된 신학과 설교와 목회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교회의 잘못된 선택과 왜곡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본회퍼의 성찰적 신앙은 '사회성 신학'으로부터"

독일 나치 정권에 저항하며 행동하는 신앙의 전형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본회퍼의 삶을 다룬 영화가 상영 중인 가운데 신학계에서 본회퍼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