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NCCK 실행위, 20대 대통령 선거에 관한 성명서 채택

"시대정신은 후퇴냐 전진이냐의 엄중한 시험대 위에 올라"

ncck
(Photo : ⓒ 사진 = 이활 기자 )
▲이홍정 NCCK 총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목사) 실행위원회가 대선을 앞두고 '20대 대통령 선거에 관한 성명서'를 채택했다. 실행위는 20일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실행위원회에서 이 같이 결정했다. 이날 실행위는 온라인 참석 38명·위임 12명으로 성수됐다.

채택된 성명서에 이들은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둔 오늘 촛불로 이뤄낸 정의로운 사회 개혁의 시대정신은 후퇴냐 전진이냐의 엄중한 시험대 위에 올라있다"며 "탐욕적 자본주의 경제체제의 극심한 양극화 구조 등 구조적 문제들이 뿌리 깊이 자리하고 있다. 세대 간, 계층 간, 성별 간 갈등이 심하되어 가는 가운데 정치권은 오히려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모습마저 보이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코로나19 감염병에 대응하는 방식도 노동권, 주거권, 생활권 등 기본권을 제한하는 방식에 치우쳐 마땅히 누려야 할 국민의 기본적 사람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 밖에도 "우리는 한국사회가 3월 9일 치러질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통해 무한 성장의 탐욕적 세계관을 넘어 서로 사랑하고 존중하며 모든 생명이 더불어 평화를 누리는 '새로운 가치의 길'로 도약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며 "교회협은 남은 선거 기간 동안 사회정의, 평화와 통일, 노동, 생태환경, 언론, 교육, 여성, 청년, 장애인 등 사회 전반에 걸쳐 반드시 실현돼야 할 핵심 정책과제들을 제안하고 실현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20대 대선에 출마한 후보들과 정당, 유권자 그리고 '하늘의 뜻이 이 땅에서 이루어지기를' 기도하는 그리스도인들 위에 맑은 영으로 바르게 판단하고 바른 행동과 선택의 길에 서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실행위에 또 다른 안건으로 상정된 '실행위원회 운영의 효율성 증진 방안 연구의 건' 및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지속가능성 증진을 위한 연구 보고서 작성의 건' 등은 통과되지 못했고 심화된 논의를 거쳐 차기 실행위원회에 재상정키로 했다.

이지수 admin@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해 창조 신앙 무력화돼"

창조 신앙을 고백하는 한국교회가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니 신앙이 사사화 되면서 연대 책임을 물어오는 기후 위기라는 시대적 현실 앞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마가복음 묵상(2): 기독교를 능력 종교로 만들려는 번영복음

"기독교는 도덕 종교, 윤리 종교도 아니지만 능력 종교도 아님을 추론해 볼 수 있습니다. 성령 충만한 자의 실존적 현실이 때때로 젖과 꿀이 흐르는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특별기고] 니체의 시각에서 본 "유대인 문제"에 관하여

""무신론자", "반기독자"(Antichrist)로 알려진 니체는 "유대인 문제"에 관해 놀라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소개함으로써 "유대인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영적인? 무종교인들의 증가는 기성 종교에 또 다른 도전"

최근에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무종교인의 성격을 규명하는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정재영 박사(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종교와 사회」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신의 섭리 숨어있는 『반지의 제왕』, 현대의 종교적 현실과 닮아"

『반지의 제왕』의 작가 톨킨의 섭리와 『반지의 제왕』을 연구한 논문이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숭실대 권연경 교수(성서학)는 「신학과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논문소개] 탈존적 주체, 유목적 주체, 포스트휴먼 주체

이관표 박사의 논문 "미래 시대 새로운 주체 이해의 모색"은 세 명의 현대 및 포스트모더니즘 철학자들의 주체 이해를 소개한다. 마르틴 하이데거, 질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교회가 쇠퇴하고 신학생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고 필요하다"

한신대 김경재 명예교수의 신학 여정을 다룬 '한신인터뷰'가 15일 공개됐습니다. 한신인터뷰 플러스(Hanshin-In-Terview +)는 한신과 기장 각 분야에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진과 선에 쏠려 있는 개신교 전통에서 미(美)는 간과돼"

「기독교사상」 최신호의 '이달의 추천글'에 신사빈 박사(이화여대)의 글이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키에르케고어와 리쾨르를 거쳐 찾아가는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사회봉사를 개교회 성장 도구로 삼아온 경우 많았다"

이승열 목사가 「기독교사상」 최근호(3월)에 기고한 '사회복지선교와 디아코니아'란 제목의 글에서 대부분의 교단 총회 직영 신학대학교의 교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