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다음세대 사역 적신호...교회학교 사라지고 있다

예장통합 서울서북노회 실태조사 결과

data
(Photo : ⓒ목회데이터연구소)
▲다음세대 사역에 적신호가 켜졌다. 교회에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숫자가 줄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현상이 서울, 경기 등 수도권 교회에도 예외없이 적용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음세대 사역에 적신호가 켜졌다. 교회에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숫자가 줄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현상이 서울, 경기 등 수도권 교회에도 예외없이 적용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시 은평구와 경기도 고양시(일산) 및 파주를 지역으로 하는 예장 통합 서울서북노회는 여론조사 기관 지앤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3월 25일부터 4월 8일까지 총 215개 소속 교회 목사(담임 혹은 교육 담당, 1개 교회당 대표자 1명)들을 대상으로 교회학교에 대한 실태조사를 했다. 조사 대상 중 실제 응답한 목사의 수는 155명이었다.

목회데이터연구소(이하 연구소)가 10일 주간리포트 '넘버즈 제143'를 통해 공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교회 가운데 교회학교를 운영하는 비율은 57%였다. 연구소 측은 나머지 43%의 교회는 어린이 및 청소년이 없거나, 있어도 너무 적어서 교회학교 운영을 못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 밖에 이 노회에서 어린이 및 학생 수가 20명 이하인 교회가 44%였다. 501명 이상 교회는 5%였다. 이에 연구소측은 "서울서북노회 교회학교 중앙값(교회학교 학생 수가 가장 많은 교회부터 가장 적은 교회까지 나열해 중간에 있는 교회의 학생 수)은 27명으로서 이 노회 교회학교의 절반은 어린이 및 학생 수가 27명 이하로서 전반적으로 규모가 작다"고 했다.

교회학교가 성장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는 '세속주의 가치관 문화의 영향'(37%)이 가장 많이 꼽혔다. 연구소는"탈 종교화 흐름이 교회학교에도 불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출산율 저하'(28%), '학원·공부로 인한 시간 부족'(28%), '전도 부족'(27%),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 인식'(19%) 등이 뒤를 이었다.

교회학교 교육 개선을 위해 필요한 사항(1+2순위)으로는 '학원·공부보다 주일 교회학교를 우선시 하도록 인식 전환'과 '부모의 교회학교에 대한 인식 개선', 그리고 '교육 콘텐츠 및 프로그램 강화'가 모두 28%로 가장 많이 꼽혔다.

이에 연구소측은 "'주일 교회학교'를 우선시하는 것은 부모와 자녀 모두에게 해당하는 것이므로 교회학교 문제 해결은 신앙중심의 가정 교육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는 인식을 보였다"고 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위한 교회학교 준비 사항(1+2순위)으로는 '자녀 신앙 지도를 위한 부모교육'(51%)이 1순위로 꼽았다. 연구소는 "1주일 1회의 교회 교육으로는 온전한 신앙 교육을 할 수 없다는 성찰에서 나온 응답"이라고 평가했다.

2순위는 '동영상 촬영, 제작, 편집 등을 위한 미디어 관련 시설 확충'(33%)이었다. 이에 대해 연구소는 "이는 온라인 예배·교육을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4차 산업사회의 특성상 동영상 교재의 활용 가능성에 대비하자는 의도로 보인다"고 했다. '교사'(32%)와 '교육 전담 사역자'(30%) 확보도 준비해야 할 사항 중 하나로 꼽혔다.

이지수 theworld@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해 창조 신앙 무력화돼"

창조 신앙을 고백하는 한국교회가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니 신앙이 사사화 되면서 연대 책임을 물어오는 기후 위기라는 시대적 현실 앞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마가복음 묵상(2): 기독교를 능력 종교로 만들려는 번영복음

"기독교는 도덕 종교, 윤리 종교도 아니지만 능력 종교도 아님을 추론해 볼 수 있습니다. 성령 충만한 자의 실존적 현실이 때때로 젖과 꿀이 흐르는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특별기고] 니체의 시각에서 본 "유대인 문제"에 관하여

""무신론자", "반기독자"(Antichrist)로 알려진 니체는 "유대인 문제"에 관해 놀라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소개함으로써 "유대인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영적인? 무종교인들의 증가는 기성 종교에 또 다른 도전"

최근에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무종교인의 성격을 규명하는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정재영 박사(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종교와 사회」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신의 섭리 숨어있는 『반지의 제왕』, 현대의 종교적 현실과 닮아"

『반지의 제왕』의 작가 톨킨의 섭리와 『반지의 제왕』을 연구한 논문이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숭실대 권연경 교수(성서학)는 「신학과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논문소개] 탈존적 주체, 유목적 주체, 포스트휴먼 주체

이관표 박사의 논문 "미래 시대 새로운 주체 이해의 모색"은 세 명의 현대 및 포스트모더니즘 철학자들의 주체 이해를 소개한다. 마르틴 하이데거, 질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교회가 쇠퇴하고 신학생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고 필요하다"

한신대 김경재 명예교수의 신학 여정을 다룬 '한신인터뷰'가 15일 공개됐습니다. 한신인터뷰 플러스(Hanshin-In-Terview +)는 한신과 기장 각 분야에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진과 선에 쏠려 있는 개신교 전통에서 미(美)는 간과돼"

「기독교사상」 최신호의 '이달의 추천글'에 신사빈 박사(이화여대)의 글이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키에르케고어와 리쾨르를 거쳐 찾아가는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사회봉사를 개교회 성장 도구로 삼아온 경우 많았다"

이승열 목사가 「기독교사상」 최근호(3월)에 기고한 '사회복지선교와 디아코니아'란 제목의 글에서 대부분의 교단 총회 직영 신학대학교의 교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