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에 따른 종교시설 인원제한이 해제된 가운데, 교회 규모가 클수록 현장예배 참석률이 저조하고 신앙도 약화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예장 통합총회(총회장 류영모 목사)와 기아대책, 목회데이터연구소가 전국 만 19세 이상 개신교인 1,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 15일부터 25일까지 11일 간 조사한 결과다.
조사에 따르면 교회 규모별 주일 현장예배 참석률은 △'99명 이하 교회'는 71% △'100~999명 교회'는 60%였던 반면 △'1000명 이상 교회'는 46%까지 떨어져 절반을 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대로 출석교회 온라인예배 참석률은 △'99명 이하 교회' 12% △'100~999명 교회' 27% △'1000명 이상 교회' 37%로 교회 규모가 클수록 높아졌다.
교회 규모가 클수록 성도들의 신앙이 약화되는 현상도 두드러졌다. '신앙이 약해진 것 같다'는 응답은 △'99명 이하 교회'에서 28% △'100~999명 교회'에선 39% △'1000명 이상 교회'에선 46%로 나타났다.
연령별 주일 현장예배 참석률을 보면, 20대가 63%로 가장 높았고, 이어 60대 이상 62%, 50대 60%, 40대 51%, 30대 49% 순이었다.
이에 대해 목회데이터연구소는 "연령별 현장예배 참석률은 30대와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60% 안팎의 참석률을 보이는데, 30대는 49%, 40대는 51%로 타 연령층 대비 10%포인트 정도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며 "이들은 온라인 예배로 빠지거나 아예 예배를 드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했다.
특히 "30대 층의 경우 예배 드리지 않은 비율이 18%로 가장 높은데, 앞으로 3040세대를 어떻게 관리하는가가 미래 한국교회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