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가 지난 3일 주일예배 설교에서 교회 건축 관련 인터넷상에 떠도는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하나님께 소망을 둔 묵상'이라는 제목의 이날 설교에서 이 목사는 "사람들은 참 자기 추측대로 그렇게 말들을 잘 만들어낸다. 제가 나는 건축 안 한다 그렇게 또 발표를 했다고 한다. 그거 있으면 저한테 좀 알려달라. 내가 하지도 않은 말인데 그게 막 돌아다니면 되게 이상하게 생각할 수 있지 않겠나"고 운을 뗐다.
이 목사는 그러면서 "나는 그런 말 한적이 없다. 오히려 이렇게 말했다. 종 놈 주제에 아 놈은 그땐 안넣었다. 지금은 또 더 겸손해 가지고 종 놈 주제에 뭘 내가 건축을 하는가? 하나님이 이끄시는대로 하겠다. 또 여러분 생각에 또 내년쯤 더 건축하려고 그러나 하실텐데 그런 거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목사는 "오늘의 핵심은 내가 목사 목회 철학이 너무 강한 것도 문제다. 내가 무슨 건축을 한다 안한다. 우리가 여기까지 온 것은 첫째 해보니까 너무 좋고 저 운동장 주차장으로 다 쓰고 또 이 땅 좁은 나라에서 크게 건물 지었다가 엿새 내내 활용 못하는 것보다 주중에는 아이들 교육에 쓰고 주말에 우리가 쓰고 좋고 또 우리는 최선을 다해서 학교를 크게 돕는 것은 아니더라도 학교를 도울 수 있어서 좋고 그래서 지금 계속 하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이 특별한 메시지를 안주셨기 때문에 그런 것도 있다"고 말했다.
일만성도를 파송하고 5천여 교인들이 출석 중인 것으로 알려진 분당우리교회는 현재 교회 건축 대신 송림중고등학교 본당을 예배당으로 활용하고 있다. 주중 교인들 간 친교와 배움 그리고 봉사를 위한 공간의 필요성 때문에 현재의 드림센터를 교육관 용도로 매입했지만 이마저도 사회 환원 절차를 밟고 있다.
이 목사는 그러나 교회 건축을 악(惡)이라고 보는 태도는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이 목사는 "이게 왜 위험한가 하면은 우리는 건축 안하는데 건축한 교회들 그것 다 문제 아니냐 이렇게 하는 게 그게 잘못된 것이다. 그건 우리 교회에게 주신 메시지대로 우리는 살면 된다. 남의 교회에 대해서 신경 쓸거 없는 거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일만성도파송운동하고 내가 일언반구 입을 안 떼는 이유가 있다. 내가 이제 한 걸음만 더 나가서 한국교회가 살 길은 대형교회가 일만성도파송운동하는 길이다 이래 버리면 그것은 벌써 이미 한 걸음 더 나간 것이다. 나는 그냥 나한테 주신 명령만 따를 뿐이다. 이게 내 발의 등이다. 내 발 등만 신경쓰지 남의 발등 훈수 둘 것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