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기장 소속 목회자들, "차별금지법, 성경가치에 반해"

'동성애·동성혼 반대 대책위원회', 동성애·동성혼 반대 세미나 및 기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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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대책위)
▲대표적인 진보 개신교 교단으로 잘 알려진 한국기독교장로회 소속 일부 목회자들이 4일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기도원에서 동성애·동성혼 반대 세미나 및 기도회를 개최했다.

대표적인 진보 개신교 교단으로 잘 알려진 한국기독교장로회 소속 일부 목회자들이 4일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기도원에서 동성애·동성혼 반대 세미나 및 기도회를 개최했다.

기장 소속 목회자 160명과 장로 217명이 연대해 만든 '동성애·동성혼 반대 대책위원회'(위원장 김창환 목사, 이하 대책위)가 주최한 이번 세미나에는 김지연 교수(영남신대), 소기천 교수(장신대)가 강사로 나섰고 5일에는 조영길 변호사와 김회재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강연할 예정이다.

대책위원장 김창환 목사는 세미나 자료집 권두언에서 "한국기독교장로회는, 사람은 모두 평등하고 차별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가장 강력하게 주장하는 교단"이라며 "그러나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우리 사회에서 차별을 없애자는 명목적인 취지에도 불구하고 결과적으로 다른 생각을 가진 국민의 양심과 표현의 자유를 억누르는 법이기 때문에 반대한다"고 분명히 했다.

이어 그는 "헌법 제36조 1항에 보면 '혼인과 가정생활은 양성의 평등을 기초로 성립되고 유지되어야 하며 국가는 이를 보장한다'고 되어 있다"며 "성경도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창 1:27)라고 분명히 남성과 여성의 양성을 기록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런데 남성과 여성의 양성을 부정하는 이상한 법을 국회에서 만들려고 한다"며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대해 "성경의 가치와 헌법에 반하는 법"이라고 했다.

아울러 그는 "이 법안은 표현의 자유를 저해하고 각종 법적 징벌배상금을 부과하여 이에 반대하는 대다수 시민들을 범법자로 만들 것"이라며 "소수의 인권을 존중해야 한다며 다수를 입 다물게 하는 법이다. 따라서 이 법은 꼭 막아야 한다"고 했다.

이지수 theworld@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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