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WCC, 무더위 속 줄잇는 이민자들 비극 사건에...

"모든 인간이 풍요로운 삶에 평등하게 접근할 수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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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WCC)
▲세계교회협의회가 아프리카 이민자들 23명이 지난달 24일 모로코에서 스페인으로 국경을 넘으려다가 목숨을 잃은 사건에 대해 6일(현지시간) 입장을 밝혔다

세계교회협의회가 아프리카 이민자들 23명이 지난달 24일 모로코에서 스페인으로 국경을 넘으려다가 목숨을 잃은 사건에 대해 6일(현지시간) 입장을 밝혔다.

WCC는 "세계교회협의회는 고인의 가족, 신체적, 정신적 피해를 입은 이들, 아직 이동 중인 모든 이주민의 가족과 함께하며 사랑하는 이들의 안전을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총무 대행 사우카 박사(Dr. Ioan Sauca)는 "우리는 이 정도 규모의 재난이 닥쳤을 때 누구든지 이주민 자신을 탓할 생각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소름이 돋는다"고 전했다.

사우카 박사는 WCC가 이 사람들이 스페인 영토에 어떤 위협을 가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그러한 이민자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생명에 대한 권리가 있다고 믿는다. 너무 많은 생명을 잃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WCC가 아직 불확실한 상황에서 생산적인 젊은 삶을 잃어버린 것을 보는 좌절과 고통을 공유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주민들이 아프리카인이라는 사실은 인종차별이 재난에 기여했을 수도 있다는 의혹을 느끼게 하고 공유한다"고 전했다.

WCC 또 다른 이민자들의 비극 사건도 언급했다. 지난달 27일 텍사스 샌안토니오에 버려진 트럭 안에서 53명의 이민자들이 무더위에 목숨을 잃은 사건이었다.

WCC는 "이 두 가지 사건과 전 세계에서 온 다른 많은 사건은 왜 이 세상이 우리의 이민법과 정책을 재검토하고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찾기 위해 그러한 위험을 감수하도록 만드는 근본 원인을 해결해야 하는지를 보여준다"며 "우리는 모든 인간이 풍요로운 삶에 평등하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아지수 theworld@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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