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베이비박스' 이종락 목사, 한국인 최초 미국서 '생명상'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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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SIAFF)
▲영화 ‘드롭박스’에서 주사랑공동체 이종락 목사가 베이비박스에서 한 아기를 안는 장면.

'베이비박스'를 운영하는 (재)주사랑공동체 회장 이종락 목사가 미국 최대 친생명(Pro-Life) 단체인 라이브액션(Live Action)의 '생명상'(Life Awards)을 한국인 최초로 받는다. 라이브액션은 매년 한 차례 생명상 시상식을 갖고, 태아 등에 대한 생명보호의 중요성을 알려왔다.

이에 라이브액션은 현지 시간 오는 9월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나포인트의 리츠칼튼호텔에서 개최하는 제3회 생명상 시상식(Life Awards gala 2022)에서 이 목사에게 이 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라이브액션은 "20년 전, 한국에서 신생아들이 공공 장소에 버려지는 위기가 발생했다"며 "이 목사는 2009년 12월 미혼모들이 안전하게(그리고 익명으로) 아기를 맡길 수 있는 '베이비박스'를 설치하는 등 즉각 행동에 나섰다"고 했다.

또 "이후 주사랑공동체로 이름 붙여진 그의 사역은 2,000명에 가까운 아기들을 구조했고, 10,000명에 가까운 미혼모들에게 육아 교육과 복지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수십 명의 장애 아동들에게 보호와 혜택을 제공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목사는 단지 '아기를 여기로 데려오세요'라는 안내판을 통해 여성들이 낙태나 아기를 버리는 것을 하지 않도록 독려하고 있다"며 "또한 그는 어머니들이 아이를 돌보도록 격려했을 뿐 아니라, 스스로 16명의 자녀들을 가족으로 돌봤다"고 전했다.

16명의 아이들은 모두 장애인들인데, 이 목사가 이들 중 9명을 입양했으며 나머지 7명에겐 법적 후원자가 됐다고 라이브액션은 소개했다.

아울러 "이 목사의 영웅적인 노력과 희생은 전 세계 수천 명의 사람들에게, 심지어 '드롭 박스'(2015)라는 영화에도 영감을 주었다"며 "우리는 이 목사가 태어난 환경이나 그들이 직면할 수 있는 신체적·의학적 어려움과 상관없이 모든 인간 생명의 존엄성을 옹호해 준 것에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시상식에선 이 목사 외에도 미국 미시시피주 최초 여성 법무장관인 린 피치(Lynn Fitch)와 캐나다의 친생명 운동가인 메리 와그너(Mary Wagner)도 생명상을 받을 예정이다.

아지수 admin@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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