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외출이 어려운 어린 환우들의 외출을 돕기 위해 1억 원을 쾌척했던 배우 이영애가 이번에는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장애인 가족을 위해 5천만원을 기부했다.
19일 한국장애인재단에 따르면 이영애는 전날 수해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청지역, 특히 부여, 청양에 거주하는 장애인들을 위해 성금과 생활용품 그리고 위로의 편지를 전달했다.
이영애는 편지에서 "집중 호우로 큰 피해를 보신 국민분들께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피해를 겪고 계신 국민분들이 힘을 내고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내실 수 있도록 저희 온 가족이 두 손 모아 기도 드리겠습니다"라고 위로를 전했다.
이영애는 또 "갑작스러운 호우로 장애인 가족분들이 반지하 단칸방에서 세상을 달리하시게 되었다는 뉴스에 피해를 당하신 가족분들의 모습이 떠올라 안타까운 마음의 눈물을 억지할 수가 없었습니다"라며 "함께 고통을 나누며 위로가 되어드려야 하는데 이렇게 글로 위안 드림을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라며 자신의 서명과 함께 5000만원 수표를 동봉했다.
이영애의 성금과 생활용품은 수해 피해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충청지역 장애인 가족을 위해 사용 될 예정이다.
앞서 이영애는 지난 5월에는 경기 양평의 엠률런스 소원재단 사무실을 찾아 대표 송길원 목사에게 1억 원을 전달한 바 있다. 송 목사는 외출이 어려운 어린 환우들의 외출을 돕기 위해 노력해 왔다.
송 목사가 활동 중인 앰뷸런스 소원재단은 호스피스 환우나 말기 암 환자들의 '소원 들어주기' 운동을 전문으로 하는 단체로 알려져 있다. 외출이 어려운 호스피스 환우 등을 앰뷸런스에 태워 바닷가나 공연장, 박물관 등 평소 가고 싶어했던 곳까지 동행하며 시간을 함께 보내는 활동을 펴오고 있다.
우연히 이 같은 재단 활동을 전해 들은 이영애는 어린 환우들의 나들이를 돕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곧 이어 1억원을 기부했습니다. 특히 이씨는 송 목사 등을 만난 자리에서 "앞선 세대가 땀 흘려 우리가 잘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주었는데 당연히 자신이 속한 세상과 공동체에 보답해야 하지 않나"라면서 "재산을 짊어지고 갈 것도 아니고, 조금이라도 더 많이 나눌 수 있으면 세상이 지금보다 더 아름다울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