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의 전광훈 목사 이단 시도 배후로 일각에서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를 지목하고 있는 가운데 소 목사가 9일 직접 자신의 SNS를 통해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하고 나섰다.
소 목사는 "어느 목사님께서 한기총 이단 문제와 관련해 배후 인물이 저라고 주장했다고 한다"며 "저는 그런, 전혀 터무니없는 유튜브는 보지도 않는다. 말도 안 되고 얘깃거리도 안 되는 주장"이라고 전했다.
또 "어떤 이는 제가 지난번 미자립교회 목사님들을 초청하여 목회지원비를 주는 것까지도 특정집회에 참여하라고 했다는 전혀 터무니없는 주장을 한 바도 있다"며 "이제 그런 왜곡된 주장은 그만 하시라"고 강조했다.
소 목사는 "저는 하나님께서 하나된 것을 힘써 지키라는 말씀에 순종하여 주 안에서 하나됨을 원하는 연합주의자이지, 배후에서 누구를 죽이거나 조종하는 사람이 아니다"며 "더구나 저는 어떠한 자리에도 전혀 욕심이 없는 사람"이라고 분명히 했다.
소 목사는 특히 "저 역시 말도 안 되는 억울한 공격을 받아본 경험이 있기에 항상 이단성을 규정하는 건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총회장 당시에도 그런 일에 손대지 않았던 사람"이라며 "이번 한기총 건도 같은 생각과 입장을 갖고 있으며, 저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일이다. 물론 모든 절차가 끝난 것도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거듭 말씀드리지만, 사실과 다른 그런 터무니없는 주장은 자기 왜곡을 하는 것"이라며 "저는 한국교회를 지키고 연합기관을 하나 되게 하는 섬김 사역을 해 왔지, 특정인을 함부로 공격하거나 거짓말을 만들어내는 사람이 아니다. 적어도 하나님의 종으로서 정체성과 자존심을 지키며 산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밝힌다"고 덧붙였다.
앞서 8일 전광훈 목사는 자신에 대한 한기총의 이단 규정 시도를 규탄하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전 목사는 성명에서 "문재인 정부는 소강석 목사를 한기총에 침투시켜 교회도 다니지 않고 신앙과 전혀 관계 없는 김현성 변호사를 앞세워 저를 이단으로 규정하고 제명처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한기총의 이단 규정 시도 배후에 소강석 목사가 있다는 주장이었다.